"매연 뿜는 동남아 툭툭·오토바이 대체재로"..울산, 미니 전기차 '수출길' 연다

하인식 2022. 5.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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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차 육성사업이 소형 전기차 개발과 고용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총사업비 316억원을 들여 지난 2년간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과 내연기관차 부품업체들의 전력·전자 융합기술 전환을 지원하는 지역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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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AMS, 전기차 수출 추진
동남아 매연 문제 해결나서
전기 버스·자율주행 개발도
우수AMS와 우수티엠엠이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 울산테크노파크 제공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차 육성사업이 소형 전기차 개발과 고용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총사업비 316억원을 들여 지난 2년간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과 내연기관차 부품업체들의 전력·전자 융합기술 전환을 지원하는 지역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전기차 핵심 부품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 미래차 전후방산업과 연관된 기업 및 연구소 80개 유치, 매출 57억원, 고용 창출 45명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우수AMS는 자회사 우수티엠엠과 함께 초소형 전기차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우수AMS는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요 교통수단인 툭툭과 오토바이를 대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들은 관광산업이 중요하다 보니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매연을 많이 내뿜는 툭툭과 오토바이를 늘 골칫거리로 보고 있다”며 “초소형 전기차가 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올해 말까지 15~25인승급 소형 전기버스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 1단계 사업에서 개발한 전기차 전·의장 부품을 기반으로 초소형 전기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통합 시스템 개발, 전기 자율버스 전·의장 부품 개발 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대왕암공원과 슬도, 일산해수욕장 등 울산 동구 해안관광도로를 달리는 레벨3 단계의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본격 운행한다. 레벨3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교통 신호 및 도로 상태에 따라 앞차를 추월하거나 피하는 등 운전자 개입 없이 운전하는 수준을 가리킨다.

내연기관차 부품 기업의 전동화를 지원하는 지역활력 프로젝트는 전기차 차체 경량화 등 14개 첨단기술을 상용화해 177억원의 매출과 63명 고용 성과로 이어졌다. 울산테크노파크는 160억원을 들여 미래차 차량의 차체 안전성을 측정하는 종합안전시험장 구축도 완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험장에는 차량 상호 간 충돌 시 안전도를 평가하는 차대차 충돌시스템과 최신형 4세대 인체모형, 고가속도 충격시험장비, 전기차 배터리 및 수소연료 누출량 측정 시스템 등을 갖췄다.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사진)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새로운 경쟁력을 발휘하도록 관련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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