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처럼 오바마도 아내 집무실 데려왔는데..박지현·김어준 "사적영역 아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말에 부인 김건희 여사, 반려견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 등을 방문한 데 대해 "대통령 가족 국정개입의 예고편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부인 미셸 오바마, 반려견과 함께 집무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부인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 아니다"
오바마도 집무실에서 부인·아내·반려견과 시간 보내
강신업 변호사 "혹시 안티 페미니즘이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말에 부인 김건희 여사, 반려견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 등을 방문한 데 대해 “대통령 가족 국정개입의 예고편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부인 미셸 오바마, 반려견과 함께 집무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지난 28일 집무실에서 김 여사, 반려견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고 “처음에는 사저 거실인 줄 알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통령 집무실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의 기밀사항을 다루는 곳으로, 결코 사적 영역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가족의 거실로 만들어 버렸다. 대통령 집무실은 대통령 가족의 거실이 아니고, 가족의 나들이 장소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박 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을 거실처럼 드나든다면 국정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국민 여러분, 대통령 집무실이 대통령 가족의 거실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친(親)민주당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의 주장과 유사하다. 김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인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이다. 아주 생경하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그 이전 어떤 대통령 부인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부인놀이 적당히 좀 하자”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다. 2019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어린이 초청 행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청와대 본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20년 어린이날에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집무실에서 영상메시지를 촬영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대통령 집무실에는 가족들이 드나들며 찍힌 사진이 화제가 됐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딸 사샤는 8세 때인 2009년 집무실인 오벌오피스 내 소파 뒤에 숨죽인 채 숨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놀래키려는 듯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 여사와 반려견이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김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부인이 휴일에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에 방문하는 게 어떻게 ‘대통령 부인 놀이’냐”고 했다.
또 강 변호사는 김씨에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집무실에서 부인과 애정을 한껏 드러내는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조선시대의 지키지도 못할 엄숙주의를 내우는 것이냐”라며 “혹시 안티 페미니즘 사고를 갖고 있는 건 아니냐”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 7년 만에 中 특화폰 ‘갤럭시 C’ 출시… ‘0%대 점유율’ 탈출할까
- 정부 물러섰는데 의대 교수들 사직서 내는 네 가지 이유
- 젠틀몬스터, 年매출 6000억 돌파… 해외서 잘 나가는 韓 신명품
-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 특검·민생지원금 등 의제 논의
- ‘뉴진스 맘’ 민희진과 하이브 갈등 속… 잔뜩 굳은 표정의 민지
- [단독] 선우은숙 측 "유영재, 프레임 아닌 명백한 강제추행..처형에 대한 예의나 지키길" 분노 (인
- 택배차·캠핑카로 자유자재… ‘스타리아+포터’ 닮은 ST1
- 굳어진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 “경제성장률·對中무역수지가 관건”
- “AI발 슈퍼사이클 준비”… 삼성전자,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 인력 확대
- 로컬·빅4·정치인 3파전… 회계사 수장 선거, MZ 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