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학부모연합회장 '임준희 후보 지지 선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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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학부모연합회장 구모씨가 임준희 경북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자 연합회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구 씨는 30일 "(저는)임종식 후보를 4년 동안 응원하고 지지하고 따랐다. 그러나 배의 선장이 도덕성과 청렴성에 눈과 귀와 입을 닫으셨다면 이제 그 배를 다른 유능한 선장에게 넘겨야 할 때"라며 "(임준희 후보는)국가 차원에서 교육정책을 하고, 대구와 경남교육청에서 부교육감을 했기 때문에 우물 안 개구리 시야에서 벗어나 경북교육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 들었다"는 이유로 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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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학부모연합회장 구모씨가 임준희 경북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자 연합회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구 씨는 30일 "(저는)임종식 후보를 4년 동안 응원하고 지지하고 따랐다. 그러나 배의 선장이 도덕성과 청렴성에 눈과 귀와 입을 닫으셨다면 이제 그 배를 다른 유능한 선장에게 넘겨야 할 때"라며 "(임준희 후보는)국가 차원에서 교육정책을 하고, 대구와 경남교육청에서 부교육감을 했기 때문에 우물 안 개구리 시야에서 벗어나 경북교육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 들었다"는 이유로 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임 후보는 이 지지선언문을 기자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이 단체 회원과 지역협의회 회장들은 전체 의견을 묻지 않고 회장이 개인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단체카톡에서 한 회원은 "각 지역 협의회 회장들과 전혀 소통을 하지 않고 전체가 동의한 것처럼 지지선언문을 내다니 기가 막힌다"며 "지금 회장은 전화도 안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회원은 "연합회 지역회장들과 학부모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고 다른 회원은 "선관위에 고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구 회장의 처사를 비난하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마숙자 후보측은 임 후보의 '노이즈 마케팅'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경북학부모연대'는 지난 27일 마숙자 경북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단체 역시 임종식 후보에 대해 "청렴하지 못한 교육감"이라고 지적하고 "경북에는 정치하는 교육감이 아닌, 다음세대를 살리고 바른 가치관과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감을 원한다"며 마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한편 마·임 후보의 학부모단체 지지선언 움직임과 관련 없이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는 이 날 "기초학력 3중 안전망 시스템 확대, 온라인 학습 강화, 학교급별 연계 교육 강화로 아이들의 학력 격차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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