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손흥민에게 자유를 더 주긴 어려워"..'조직력' 우선

2022. 5. 30.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1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30·토트넘)에게 더 자유를 주기는 어렵다며 팀을 위한 운영 계획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30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손흥민에게 자유를 더 주기는 어렵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 팀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방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벤투호, 다음달 2일 브라질과 평가전
김민재·이재성 등 수비진은 '부상'
"브라질 평가전, 우리에겐 도전 과제"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1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30·토트넘)에게 더 자유를 주기는 어렵다며 팀을 위한 운영 계획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30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손흥민에게 자유를 더 주기는 어렵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 팀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방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거머쥔 손흥민 선수지만, 경기에서는 팀 조직력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올 시즌 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를 따냈다. 그만큼 팀 전력의 핵심이 될 예정이지만, 강팀들을 상대하는 만큼 팀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은 이달에 예정된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파주 NFC에 소집됐다. 11월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차례로 맞붙는다.

벤투 감독은 소집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선을 다한다는 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인 브라질은 FIFA 랭킹 29위인 한국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압도적 우세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도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하는데, 좋은 선수들을 만나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 선수들은 경험도 많고, 세계적인 좋은 팀들에서 뛰는 선수들도 포진해 있다"며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우리에게는 하나의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한국은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와 이재성 모두 우리 팀에 상당히 중요한 선수이고, 대표팀 소집 때 대부분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특히 김민재는 우리 플레이 방식에도 영향을 끼치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장점이 많고 수비 라인에서 가장 빠른 선수이기도 하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우리 전략이나 스타일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상대가 가장 좋은 상대라는 것을 생각해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전은 우리가 지금껏 해온 경기와는 다를 거다. 이전에는 경기를 압도하면서 진행한 적이 있지만, 브라질전은 다른 상황이 나올 거다.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하는 벤투호는 이번 A매치에서 남미팀과 아프리카 팀을 상대하며 '모의고사'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남미 팀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경쟁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공수 양면에서 강한 적극성을 보인다"이라며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같은 수준의 적극성을 보이지 못하면 경쟁이 어려울 수 있다. 적극성을 보이며 플레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