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속도 경쟁"..연 700명+5년간 3000명 반도체 역군 키운다(종합)

김승준 기자 2022. 5.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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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기원(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울산과기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학·석·박사급 반도체 전문 인력을 연 700명 양성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설계 인력양성을 위해 5년간 3140명 양성을 목표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양성사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석·박사급) 사업의 예산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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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과기원 뭉쳐 연 700명 양성 추진
과기정통부, 5년간 3140명 목표로 인재 양성 예산 확보 나설 예정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반도체 인재양성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5.30/뉴스1

(대전=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기원(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울산과기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학·석·박사급 반도체 전문 인력을 연 700명 양성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년간 314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30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황규철 DB하이텍 사장, 왕성호 네메시스 사장, 4대 과학기술원 총장,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를 재확인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발맞추어 메모리 분야는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비메모리 분야 경쟁력도 키우기 위해 반도체 핵심인력의 양성과 활용에 4대 과기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2023년부터 연 200명 이상 학사급 반도체 인력을 반도체 계약학과를 통해 양성한다.

또 현재 KAIST, UNIST에서 운영 중인 산학협력 대학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GIST, DGIST도 반도체대학원 또는 반도체 전공 설치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현재 220명 규모의 석·박사급 인력 배출을 5년내 500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설계, 공정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출신 박사급 교수 채용과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 확대, 해외 대학·연구소·기업과 4대 과기원간 반도체 분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강화 등도 추진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설계 인력양성을 위해 5년간 3140명 양성을 목표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양성사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석·박사급) 사업의 예산확보에 나선다.

이날 이종호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반도체와 같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기술 분야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 왔다"며 "반도체 분야는 '속도 경쟁, 시간과의 싸움'이니 즉시 지원이 가능한 것은 즉시, 검토가 필요한 것은 적절한 검토를 거쳐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후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황판식 미래인재정책 국장은 "4대 과기원은 교육부 소속이 아니라서 그렇죠 이사회를 통과하면 정원 확대가 가능하다"며 "과기원의 장점이 그런 정원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더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어 오늘 간담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반도체 기업, 4대 과기원은 '반도체 인력양성협의회'를 구성·정례화해, 산학협력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호 반도체 인력양성협의회 위원장(카이스트 교수)은 "인공지능 분야가 요즘 인기가 높다. 소프트웨어 업계의 연봉이 높으니까 반도체에 관련 분야 선호도가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다"라며 "카이스트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동시에 설계할 수 있는 인력을 기르고자 하는데 그런 커리큘럼과 학교의 노력이 우수 학생들을 불러낼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에 동석했고,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를 방문하는 등 반도체 정책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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