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에 오영훈 "수도권 중심 강자 논리 강요 말라"

양영전 2022. 5. 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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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30일 "수도권 중심의 강자의 논리를 강요하고 있다"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저는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된) 논쟁의 가장 큰 핵심은 '수도권 중심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정책 제시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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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야 중앙 정치권 싸잡아 비판 "일방적 정책 제시 옳지 않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2.05.30.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30일 "수도권 중심의 강자의 논리를 강요하고 있다"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오영훈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노형동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지방선거에 즈음한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한 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저는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된) 논쟁의 가장 큰 핵심은 '수도권 중심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정책 제시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정책 대상이 되는 제주도민이 아니라고 하면 바꿀 줄 알아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중앙 수도권의 논리를 제주도에 강요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 여야 정치권에 드리고 싶은 말씀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런 일 발생시킨 부분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포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해선 중앙 정치권이 정쟁의 수단으로 삼았고, 선거에서 후보 진영 논리에 따라 대응한 게 사실이다"며 "그 과정에서 제주도민은 없었다. 제주도민의 생각을 들어보고 판단을 존중해주는 여야 정치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또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이미 어제(29일) 기자회견 통해 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중앙당에 공약을 철회해 달라고 입장을 전달했다"며 "오늘(30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협의 없는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다행스러운 접근"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도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면 중앙정부는 물론 중앙 정치권과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도민의 뜻을 반영해 나가는 진정한 도민주권 도지사,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게 손실보전금이 지급된다고 하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며 "이미 공약한 코로나19 피해 극복 민생 추경예산 7000억원을 조기 편성해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다름 아닌 제주의 주인인 도민들이 제주사회를 위해 일 잘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무엇보다 중앙무대 경험과 현안 해결능력을 가진 일꾼, 제주와 제주인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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