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독도 주변 해양 조사에 日 외무성 '강력 항의'.. 계속되는 '독도 야욕'

이동준 2022. 5. 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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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박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하자 일본 외무성이 강력히 항의했다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한국 조사선이 전날 오후 독도 인근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의 해양조사 활동을 해상보안청 경비함이 확인하고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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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우리나라 선박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하자 일본 외무성이 강력히 항의했다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한국 조사선이 전날 오후 독도 인근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의 해양조사 활동을 해상보안청 경비함이 확인하고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제8관구 해상보안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8~29일 독도 북쪽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와이어 같은 것을 바닷 속으로 내리고 있는 것을 일본 경비함이 확인했다.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관계부처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경계를 계속했고 해당 조사선이 해양조사를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29일 오후 6시40분쯤 독도 북쪽 74㎞ 안팎에서 무선으로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당시 한국 조사선은 응답하지 않았고,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29일 촬영된 한국 해양조사선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조사선의 선미에서 와이어 같은 것이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일본 EEZ에서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해양조사를 벌이는 것은 유엔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자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측은 독도와 함께 독도 인근 해역 또한 일본의 EEZ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2022 외교청서’를 통해 한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 취임 이후에도 외교청서를 통해 이같은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며 독도에 대한 야욕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지난달 22일 열린 ‘각의’(우리의 국무회의 격)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이날 발표된 외교청서에는 일본은 “다케시마'(竹島·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담겼다.

그러면서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도 담겼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은 지난 2018년 외교청서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5년째 유지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을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하면서도 이같은 억지 주장을 계속 되풀이하며 “한일 관계는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와 위안부 문제 등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나 이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기술했다.

이어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국가 관계의 기본”이라며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 측이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가겠다”고 한일 역사 갈등 현안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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