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1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스타트업을 계속 육성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지속해왔다. 향후 5년간 추진하는 사업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투자 규모를 종전보다 더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150억원을 직접 투자해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외부 투자자를 모집해 850억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초기 자금 부족을 겪는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지원하는 스타트업 숫자도 연간 28개(지난해 기준)에서 2023년부터는 연간 50개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인적자원(HR)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하고 공동 채용박람회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원으로 신규 일자리 6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창립 3년 미만의 스타트업, 연매출 1억원 이상의 스타트업,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등에 지원 정책을 펼쳐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