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플러스' 사전계약 8천대
원호섭 2022. 5. 30. 17:21
기아는 첫 번째 목적기반모빌리티(PBV·특정한 목적에 맞게 설계된 차량) '니로 플러스'가 지난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해 27일까지 약 8000대가 계약됐다고 30일 밝혔다. 니로 플러스 본계약은 30일부터다. 1세대 니로 전기차를 기반으로 설계된 니로 플러스는 도심의 경우 1회 충전 시 433㎞를 주행할 수 있다. 택시 모델과 업무용 모델이 각각 사전계약 물량의 48%, 52%를 차지했다.
니로 플러스는 실내 구성을 최적화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택시 모델은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디스플레이', 2열 조명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추가됐다. 올인원 디스플레이는 영업용 기기를 통합 적용하고 음성인식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담당 에어스컴퍼니가 자체 기술로 구현한 음성 기반 서비스 'AI 어시스턴트'가 최초로 적용돼 길 찾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배터리가 부족할 때에는 충전소를 경유하는 경로를 운전자에게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기아 관계자는 "택시 서비스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근 두 달간 진행한 올인원 디스플레이 시범운행에서 높은 인식률과 빠른 반응 속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니로 플러스 가격은 세제 혜택 후 택시 모델이 라이트 트림 4420만원, 에어 트림 4570만원 등이다. 업무용 모델은 에어 트림 4570만원, 어스 트림 4690만원이다. 환경부 보조금 7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택시 추가 보조금 등을 받으면 3000만원대 초반에 구입 가능하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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