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요격' 패트리엇 성능 개량에 7500억 투입

허고운 기자 2022. 5. 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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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적 항공기·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PAC-3) 유도탄 수량을 대폭 늘리고 기존 발사대 성능도 개량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4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패트리엇 성능개량 2차 구매계획안'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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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개량 2차 구매계획안' 방추위 의결
소해헬기·함정 전자전 장비도 국내 개발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지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PAC-3)가 설치돼 있다. 2016.2.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군 당국이 적 항공기·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PAC-3) 유도탄 수량을 대폭 늘리고 기존 발사대 성능도 개량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4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패트리엇 성능개량 2차 구매계획안'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방추위에서 의결된 '패트리엇 성능개량 2차 구매계획안'엔 성능이 향상된 PAC-3 유도탄을 추가 확보하고 기존 PAC-2 발사대를 PAC-3 발사대로 개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사업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7500억원이 투입된다.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구성하는 핵심 무기체계로서 고도 30㎞ 이하 종말 단계 요격을 담당한다. PAC-3의 사거리는 약 40㎞로 PAC-2(약 20㎞)보다 2배 길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 및 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패트리엇의 효과적인 대공방어는 물론 탄도탄 요격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추위에선 소해(掃海)헬기를 국내 기술로 연구 개발하기 위한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의결됐다. 이 사업엔 2030년까지 약 9700억원이 투입된다.

'소해헬기'는 해상교통로와 상륙 해안에 설치된 기뢰를 탐색하고 이를 없애는 헬기다. 해군은 현재 소해함을 운용하고 있지만, 기뢰 부설 해역에서 직접 작전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피해 위험이 뒤따른다.

이와 관련 정부는 작년 3월 방추위에서 '소해헬기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

우리 군의 소해헬기는 국산 헬기 KUH-1 '수리온'의 파생형인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수리온' 제작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 헬기의 개념과 형상을 박람회 등을 통해 이미 공개했다.

방사청은 "소해헬기 사업은 적 기뢰에 대한 우리 군의 소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국내 헬기 개발 기술 축적 및 일자리 창출 등 방산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추위에선 기존 노후 장비를 대체하고 최신기술을 적용해 성능이 개선된 함정용 전자전 장비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함정용 전자전장비-Ⅱ 사업'의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이 의결됐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적의 최신 유도탄 및 레이더 등 대응능력이 향상돼 함정의 생존성을 크게 높이고 해군의 전자전 수행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엔 2036년까지 약 72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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