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 공공기관 평가단 활동 중 피평가기관 이사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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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담당하는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평가대상인 공공기관의 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부단장 재직기간 전후에도 여러 공공기관에서 이사직을 맡은 경력이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후보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부단장 재직기간인 2014~2017년 전후에도 또 다른 공공기관에서 비상임이사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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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평가기관 한국환경자원공사 비상임이사 재직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담당하는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평가대상인 공공기관의 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부단장 재직기간 전후에도 여러 공공기관에서 이사직을 맡은 경력이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4~2009년 6년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공공기관운영법에 근거해 매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을 평가하는 기구로,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성과급과 기관장 해임 건의 등을 결정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이 기간과 겹치는 2007~2009년이 경영평가 대상 기관인 한국환경자원공사(현 한국환경공단)의 비상임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나타나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기업의 비상임이사는 이사회 등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데에 참석한다. 민간기업의 사외이사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박 후보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부단장 재직기간인 2014~2017년 전후에도 또 다른 공공기관에서 비상임이사직을 맡았다. 박 후보자는 2009년 경영평가단 활동 종료 후 위원직에서 물러난 뒤 2011~2012년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2014년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에 부단장으로 복귀했고 2017년에는 단장에까지 올랐다.
또 박 후보자는 평가단장 자리에 올라 2018년 6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내고 활동을 종료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2019년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평가하는 자리와 평가받는 자리를 여러 차례 오간 셈이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두 곳의 민간기업 사외이사도 동시에 겸직하며 상당한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월23일 현대건설기계 사외이사로 선임된 지 사흘 만인 3월26일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로도 선임됐다. 지난해 현대건설기계의 사외이사 평균보수는 6000만원, 금호석유화학은 8000만원 수준이었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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