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수입보험료, 생명보험 첫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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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주춤한 사이에 손해보험이 처음으로 생명보험을 추월했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 개선과 함께 장기보험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손해보험이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를 넘어선 것은 생명보험의 주력 상품인 저축성보험의 퇴조 때문이다.
일반 기업의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와 함께 수익성 면에서도 손해보험이 개선된 데 비해 생명보험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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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주춤한 사이에 손해보험이 처음으로 생명보험을 추월했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 개선과 함께 장기보험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25조985억원, 25조771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손해보험을 26조원 이상 추월했었는데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손해보험이 생명보험을 넘어섰다.
이처럼 손해보험이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를 넘어선 것은 생명보험의 주력 상품인 저축성보험의 퇴조 때문이다. 반면 손해보험에서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등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조8696억원 감소했다.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이 11조7066억원, 2조8574억원으로 각각 1.8%, 1.3%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은 1조7222억원이나 줄어든 6조9661억원에 그쳤다. 변액보험 역시 3조56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3916억원 감소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년 전에 비해 1조2477억원 증가했다. 15조2677억원에 이르는 장기보험이 1년 전보다 7810억원 늘었고,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도 각각 3.0%, 6.7% 늘어났다. 퇴직연금도 2조4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5% 성장했다.
생보사는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저축성보험의 보험료가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한 1인 가구가 점차 늘면서 생명보험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보장성보험은 상대적으로 저축성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해 전체 수입보험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손보사들은 장기보험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과 손해율 하락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 관련 의무보험 확대 등으로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 기업의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와 함께 수익성 면에서도 손해보험이 개선된 데 비해 생명보험은 악화됐다.
생명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1조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555억원(45.2%) 감소했다. 저축성보험 매출이 줄면서 보험영업이익이 3000억원 감소했고, 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1조원 줄었다.
이에 비해 손해보험의 순이익은 1조6519억원으로 3345억원(+25.4%) 늘어났다. 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인해 투자영업이익은 1000억원 줄었지만, 코로나19 이후의 손해율 하락에 힘입어 보험영업이익이 6000억원 늘어난 덕분이다.
3월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30조7000억원, 113조원으로 작년말 대비 각각 28조원(-2.1%), 21조6000억원(-16.1%) 감소했다. 보험료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20조7000억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및 금리상승 등으로 인해 저축성·변액보험뿐 아니라 보장성 초회보험료도 줄어 향후 수익성 전망도 불투명하다"면서 "재무건전성 및 수익 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현동기자 citize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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