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주말 집무실 사진, 김건희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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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주말 대통령실 청사 내에서 찍은 사진을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김 여사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당초 "(촬영자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다"고 했다가 김 여사의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했다고 정정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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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으로 보내는 시간 등은 관리 안해"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주말 대통령실 청사 내에서 찍은 사진을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김 여사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초 촬영자에 대해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다”고 했던 것에서 바로잡은 것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집무실이나 청사 내의 경우 대변인실을 통해 (사진 등을) 배포하기로 정리했지만, 대통령 부부의 사적인 일정이나 사진 등은 굳이 컨트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일에 (김 여사가) 잠깐 오셨는데 카메라를 갖고 계시니 (부속실 직원에게) 찍어달라고 해서 찍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팬클럽에 전달한 인사에 대해서도 “그것도 여사님이실 것 같다”고 추정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난 주말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과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보안구역인 대통령실 경내에서 찍은 사진이 공식적인 창구가 아닌 팬클럽을 통해 외부에 나오면서 촬영자와 공개과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 가족과 관련해서 그분들이 개인적으로 생활한 부분에 대해 사진을 올리는 것까지 관리하지 않는다”며 “공식적인 일정은 아니었고 사적으로 보내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런 시간을 보내고 사진을 찍거나 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일일이 받아서 사진을 내보낸다던가 하지는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당초 “(촬영자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다”고 했다가 김 여사의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했다고 정정해 논란을 키웠다.
이 관계자는 “카메라의 주인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답변했다)”며 “(사진을 찍은 것은) 카메라의 주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처음 촬영자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는 당시 상황을) 100% 확신하지 못했다”며 “그 상황을 잘 아는 분께 확인하는 과정에서 여사님 카메라를 통해서 직원이 찍었다고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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