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이태민 기자 2022. 5. 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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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회복력에서 근력·활력·수면 중요성까지
중년이후 삶의 질 높이는 건강의 새 법칙 담아
50 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 (프랭크 리프먼 M.D·대니엘 클라로 지음 /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96쪽 / 1만 7000원)


예전 같지 않게 머리가 잘 안 돌아가고, 몸이 부어 있고, 늘 몸이 좋지 않다고 느낀다. 이러면 우리는 바로 '나이가 들었다는 신호'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나이 들면 당연히 찾아오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다만 늦기 전에 '조치를 취하고 생활방식을 바꾸라는 신호'일 뿐이다.

건강과 면역력을 저절로 키워주는 마법의 알약은 없다. 하지만 면역체계와 신체의 모든 시스템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생활방식은 분명히 있다. 이 책은 그 방식을 알려줄 직설적인 안내서이자 최적의 몸 상태를 위한 청사진이다. 오랫동안 기능의학 전문가로 활약해 온 저자가 40대부터 60대 이상인 환자들에게 처방해서 효과를 봤던 전략들이 담겼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새로운 법칙들'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면역체계를 구축하고 강화해 준다. 무엇보다 책은 과학이 뒷받침하는 오래된 지혜에 바탕을 둔다. 이 책의 목적은 건강 문제에 대한 단편적 대응이 아니라 남은 긴 인생을 위해 전반적인 건강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저자는 중년을 맞은 사람들이 우선시할 것은 면역력과 전반적인 웰니스(Wellness, 정신·신체·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라고 얘기한다. 전반적인 건강과 신체의 자기보호 능력은 특별한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이 아닌 날마다 하는 일상적 선택들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가 습관적으로 '정상적인 노화'라고 부르는 증상들을 뒤집을 간단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그 목적은 단지 수명 연장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 더 중요한 일, 곧 건강수명을 늘리는 일이다. 다시 말해 삶의 질과 일상의 기분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이다.

이 책에 담긴 핵심 원칙들은 크게 7가지 카테고리로 제시된다. 당장 실천해야 할 기본 원칙들부터 재점검해야 할 식이 습관, 운동 습관 등 세심하면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이 가득하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모든 지침을 엄격하게 지키라고 하기보단 자신의 습관을 총체적으로 분석해볼 것을 권한다. 노화, 운동, 음식에 관한 사고방식을 전환하고, 조금 다른 생각을 가져보라는 것이다. 음식이나 영양제 또는 최신 치료에 관한 이야기들은 이 책에서도 종종 서로 모순돼 보이거나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모든 것이 건강한 습관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을 대전제로 삼아 최선의 답변을 하며, 전통적 지혜 속에서 발견한 상식들을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단순하고 직관적인 실천법으로 전환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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