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공무원 우수제안 9건 선정

금상은 '소방활동정보통 설치'..신속한 현장대응 가능
은상은 '염포산영업소 유료광고 유치 방안
동상은 두 건 선정.. 수질개선 관련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우수시책의 정책 반영을 위해 지난 1년간 총 84건의 공무원 제안을 접수한 뒤 실무부서 및 전문가 검토를 통해 최종 9건을 '2022년도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우수 제안은 금상 1, 은상 1, 동상 2, 장려상 2, 노력상 3건이다.

우수제안자에게는 시장상과 상금이 지급되며, 7월 정례조회 시 시상할 예정이다.

금상은 남부소방서 김택수 소방위와 김종식 예방안전과장, 김철수 소방경이 제안한 ‘재난현장 신속 정보수집을 위한 소방활동정보통 설치’가 차지했다.

이 제안은 공장, 고층건물 등에서 대형화재 발생 시, 현장대응 정보가 부족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커지는 문제의 개선방안이다.

공장이나 고층건축물 등에 일명 ‘소방활동정보통’을 비치해 소방대가 현장 도착 즉시 빠른 정보파악과 현장대응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는 최소화하고 예산은 절감하자는 내용이다.

은상은 건설도로과 박근철 주무관의 ‘염포산영업소 유료광고 유치를 통한 세입증대’에 관한 제안이다. 이 제안은 차량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염포산영업소 진출입 양방향 주변공간을 활용한 개인 유료광고 유치를 통해 세외수입을 증대하자는 것이다.

동상에는 두건이 선정됐다.

첫 번째, 온산수질개선사업소 고봉일 주무관이 제안한 ‘수질개선사업소 중계펌프장 협잡물 악취 차단 이동식 호퍼 설비 개발’이다. 수질개선사업소 중계펌프장의 유입 협잡물을 지상에서 버킷에 수집해 인양·상차 처리하는 기존 협잡물 설비는 악취 등으로 인한 환경·위생상 문제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에서 협잡물을 호퍼에 수집해 직선 경로로 지상 인양·상차 처리하는 방식의 ‘이동식 호퍼 설비’를 설치하는 제안이다.

두 번째, 온산수질개선사업소 이광재 주무관의 ‘최종 침전지 원형수로 방류구 스크린 개선’ 에 관한 제안이다. 최종침전지 원형 수로 청소 시 약2m의 낙차가 있는 스크린에 올라 수작업으로 이끼를 제거하고 있어 낙상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유 이끼 걸림 없는 2단 방류구 스크린을 제작·설치해, 수로 청소 시 안전사고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청소비용을 절감하자는 제안이다.

그 외에 장려 2건, 노력3건이 각각 선정되었다.

금상, 은상, 동상은 행정안전부에 ‘중앙우수제안’으로 추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수한 공무원 제안은 현장업무를 잘 아는 직원이 세심한 관심을 갖고 계속된 연구와 노력의 결과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채택된 제안은 행정에 접목하여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공무원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무원의 제안을 수시로 접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