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2] 이광재의 마이웨이..'지역밀착 스킨십'에 뒷심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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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지역밀착 스킨십으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민주당내 도지사 후보군이 빈곤한 탓에 이 후보에 대한 당·내외 출마 여론이 들끓었고, 장고를 거듭하던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강원도 전성시대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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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야당 앞세워 '특자도·GTX 연장' 무기로 김진태 추격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지역밀착 스킨십으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민주당내 도지사 후보군이 빈곤한 탓에 이 후보에 대한 당·내외 출마 여론이 들끓었고, 장고를 거듭하던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강원도 전성시대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상대인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보다 한달 이상 늦은 등판이었다.
이 후보는 Δ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ΔGTX-A 원주 연장, GTX-B 춘천 연장 등의 절대적 협조를 조건으로 출마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법과 GTX-A, B 연장, 인구소멸 지역 주택 1가구 2주택 제외는 5월 중 입법을 완료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렇게 선거전이 시작됐지만 10년 가까운 정치적 공백기가 있던 이 후보는 "언제적 이광재냐"는 프레임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 선거전 직후 공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 못미치는 결과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선거는 시작도 안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지역밀착 스킨십을 꿋꿋하게 이어나가며 '언제적' 프레임에 맞섰다.
특히 취약지로 꼽히는 영동권을 발이 닳도록 찾았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서 자망 작업을 돕고 강릉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사전투표 역시 취약지인 강릉에서 했다.
골목 구석구석을 돌기위해 자전거에 몸을 실었고 시·군 이동 시에는 가능한 한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차량이 아닌 철도를 이용했다. 면적이 넓은 강원도 특성상 다음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현장서 잠을 청해야 할 때면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을 찾았다.
또 오대산 월정사나 설악산 신흥사 등 사찰에서 밤을 보내며 불자들을 만나고 기도했다.
'친노 적자'나 대선 경선까지 나왔던 당내 거물이 아닌 2000년대 초반 86세대 정치신인 이광재로 돌아가는 선거전을 펼쳤다.
이번 선거의 사실상 민주당 수장인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이 같은 이 후보의 지역밀착 스킨십은 어느정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 오차범위 밖으로 뒤처지던 이 후보는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강원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6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41.9%의 지지율을 보여 46.2%의 지지를 보인 김 후보를 오차범위 내(4.3%p)로 따라 붙었다.
지난 19일 일요신문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조사(지난 15~17일 강원도민 800명 대상)에서도 이 후보는 43.6%의 지지를 보여 47.3%의 지지를 보인 김 후보와 오차범위 내로 경쟁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상헌 이광재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은 "사실상 5월 한달 만으로 선거를 치르는 셈이라 최대한 도민 분들을 많이 찾아뵈려고 한다"며 "현장 구석구석을 찾아 인사를 드려보니 후보의 비전과 진심을 도민들께서 알아가고 계신다"고 전했다.
전 본부장은 "특별자치도법 역시 이 후보의 승부수로 인해 통과됐다는 걸 아신다"며 "도민들께서 모레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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