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가 아쉬운데" 與 '판세 낙관론' 주의보..격전지 총력전
국민의힘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과반 이상의 광역단체장을 차지할 것이란 당내 일각의 낙관론을 경계했다. 자칫 지지층을 이완시켜 투표율을 낮추고 부동층의 정권 견제 심리를 자극하는 등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민의힘은 박빙의 여론조사가 나오는 경기·충청 등 격전지에서 우세를 점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주요 유세 현장에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투표율이 낮다면 민주당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또 사전투표에 앞서 당원에 보낸 문자에서도 "최근 여론조사상 우리 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양상도 보이지만 지난 10여 년간 전국 각지의 지방행정을 독점해왔던 민주당의 지방조직력은 막강하다"며 "일선에서 땀을 흘리며 주민들께 인사를 올리는 우리 후보들에게 표로 응원을 보내달라"고 했다.
앞서 페이스북에도 "흥미위주로 금메달 갯수세기 식으로 광역단체장 숫자 몇대몇이다 이런 언급을 자제해 주십시오"라며 "우리는 기초단체장 하나라도, 지방의원 한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발로 뛰는 거다. 전국 판세에 대한 섣부른 언급이나 과도한 낙관론 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십시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대전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가진 이장우 후보 등과의 합동 유세 자리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경기 오산·용인·광주·하남·구리·남양주시 등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폈다. 각 유세현장에서는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지방의회 환경을 강조하고 각 지역 공약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에 앞선 오전 10시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대전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권선택, 허태정으로 이어온 민주당 대전 시정 8년간 대전 경제는 정체됐다"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중요한 공약을 놓고도 당에 대한 지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유권자를 협박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치세력에 또다시 대전의 운명을 맡기겠나"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윤 대통령이 이 후보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대단하다면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이 후보가 '대전시장에 출마하겠다'고 하자 '잘된 일이다, 대전을 발전시킬 적임자'라며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했다. 이 후보가 대전시장에 당선되면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 신뢰 관계를 이용해 대전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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