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초 여성이 살해되는 '죽음의 마을'..남아공판 '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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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판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여성을 향한 살인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으며 주민들은 연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쪽의 시골 마을 징콜웨니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매달 규칙적으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잔혹한 연쇄 살인 사건으로 징콜웨니는 '죽음의 마을'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지난해 5월 첫 살인 사건이 발생한 뒤 지난 1년 동안 총 11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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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판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여성을 향한 살인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으며 주민들은 연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쪽의 시골 마을 징콜웨니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매달 규칙적으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잔혹한 연쇄 살인 사건으로 징콜웨니는 '죽음의 마을'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지난해 5월 첫 살인 사건이 발생한 뒤 지난 1년 동안 총 11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노년층으로, 대부분 여성이었고 혼자 거주했다. 또한 범행 시간은 마을 전체가 어둠에 잠긴 늦은 저녁 시간대였다.
노봉길레 필라(50)의 어머니는 지난해 5월 사망한 첫 번째 희생자다. 필라는 "나는 어머니가 문 옆 피 웅덩이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어머니는 목이 잘려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매달 초 정기적으로 발생했다. 또한 당국은 용의자가 희생자를 압도할 만큼 젊고, 강하며 마을 근처에 살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관은 "그들은 말 그대로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며 "범인은 심리적 동기로 노인을 살해했다. 이러한 유형의 살인 사건은 이 나라(남아공)에서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인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누가 혼자 사는지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주민들은 두려움에 밤을 새우기 일쑤다. 논투쿠니나 음베냐나(82)는 "두렵긴 하지만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나를 찾아오면, 나는 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12명의 남성이 체포됐지만,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이후 6명의 남성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고, 이들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시작된다. 현지 경찰은 단순한 강도 사건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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