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딸을 같은 동 노인이 몸 더듬어" 피해 주장..경찰 조사

이유진 기자 2022. 5.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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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4학년 초등생이 70대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부산 북구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친구와 놀던 4학년 초등생 A양이 70대 남성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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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 News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4학년 초등생이 70대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부산 북구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친구와 놀던 4학년 초등생 A양이 70대 남성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A양의 아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딸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친구랑 놀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몸을 더듬고 뽀뽀하고 속옷에 손까지 넣었다고 한다”며 “할아버지가 예뻐서 그런다고 했단다”라는 글을 적고 피해를 주장했다.

이어 “딸이 친구가 성추행 당할 때 휴대폰에 허리를 끌어안는 장면을 찍었다”며 “옷과 속옷도 감식반에 보내 DNA를 검사한다”고 말했다. B씨는 A양과 A양의 친구 등 2명을 성추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같은 동에 산다고 하는데 딸이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마주치면 어쩌냐. 아내와 딸은 마주칠까 무서워 1층도 못 내려간다”며 “이 남성은 버젓이 범행장소 벤치에 누워 휴대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부서에 접수된 이 사건은 현재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이첩됐다.

경찰은 만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폭력 사건인 만큼 중대사건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피해자와 협의해 조치 중에 있다”며 “증거확보 등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2차 피해를 우려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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