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규모 유상증자 진행"

강우석 2022. 5. 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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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유타·텍사스 등 소재 물류센터 추가 편입
7월 일반 청약으로 공모 진행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캘리포니아와 유타, 텍사스 등에 위치한 자산들을 추가로 편입하기 위해서다. 유상증자 작업은 오는 7월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30일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오는 7월 중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로 추가 편입하는 자산은 총 11개의 물류센터다. 미국 최대 물류시장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등이 속한 남부 캘리포니아 내 5개 자산, 미국 내에서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 주의 3개 자산, 주요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썬벨트(Sun-belt)'에 속한 텍사스 및 네바다주 주요 도시 및 물류 시장에 위치한 자산 2개 등이 추가 편입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증자를 통해 글로벌 유통업체 '풋락커(Foot Locker)'와 '아카데미스포츠앤아웃도어스(Academy Sports & Outdoors)'가 10년 이상 장기 임차해 있는 물류 자산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현재 물류 시장에서 신규 임차인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3개 기업군(전자상거래·유통·3자 물류업)으로 구성을 다변화한 것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를 통해 지역 및 임차인의 분산 효과를 기대하는 동시에, 경기 하강 시 위험 노출을 줄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다.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청약 당시 상장 리츠 역대 최고 수준의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 해 1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 이후 주가는 약 6개월 동안 꾸준한 우상향을 그려왔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30%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오는 7월 중순 일반 청약을 통해 유상증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8월 초 신주 상장과 함께 증자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증자를 통해 약 640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대형 리츠로 발돋움하겠다는 입장이다. 각종 상장지수펀드(ETF)와 퇴직연금 펀드, 리츠(REITs) 지수 편입 등도 노릴 방침이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현재에서 멈추지 않고 추가 증자를 통해 내년에도 배당률을 높일 수 있는 우량 자산을 추가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시가총액 1조 이상의 초대형 리츠로 성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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