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캐나다, 포탄 10만발 수출 문의"..우크라 우회 지원 시, 러·중 반발 예상

정충신 기자 2022. 5.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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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캐나다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용 탄약을 수출할 수 있을지 문의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지원하던 중 자국 비축분이 부족해지자 한국 정부에 10만 발에 달하는 포탄 수출이 가능한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최근 캐나다로부터 포탄 수출 요청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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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 앞에서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국방부 “캐나다, 155㎜ 포탄 수출 가능성 타진…공식절차 진행되진 않아”

캐나다 외 다른 나라도 우크라 우회지원 가능성 등 거론

국방부는 캐나다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용 탄약을 수출할 수 있을지 문의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 측에서 155㎜ 탄약 수출이 가능한지 저희에게 문의해온 바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서 아직 공식적인 절차나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적인 사안이라 어떻게 보면 민감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는 점을 양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지원하던 중 자국 비축분이 부족해지자 한국 정부에 10만 발에 달하는 포탄 수출이 가능한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경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회 지원 가능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우회 지원 사실이 공론화될 경우 러시아·중국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가 최근 캐나다로부터 포탄 수출 요청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지원용으로 포탄 수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수출을 승인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우회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캐나다 측은 최근 우리 정부에 155㎜ 포탄 10만 발을 수출할 수 있는지를 문의해왔다. 국방부는 캐나다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대거 보낸 캐나다가 자국 비축분이 부족해지자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캐나다의 요청을 수용하면, 제조기업 P사가 캐나다로 포탄을 공급하게 된다.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 국회를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무기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살상용 무기 지원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방탄 헬멧, 천막, 모포, 전투식량, 의약품, 방탄조끼 등 비무기체계 군수품을 지원했다. 지난 26일에는 러시아의 화학 또는 핵 공격에 대비한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으로 방독면과 정화통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 인근 길가에서 이달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병사가 폭파된 채 널브러진 러시아군 장갑차 곁을 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던 하르키우를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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