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상장 소식에 지니뮤직 11% 급등
지니뮤직은 지분 38% 보유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최대주주인 지니뮤직의 주가가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10.88% 상승한 54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엔 18.07%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지니뮤직 거래량은 전거래일 대비 25배 급증했다.
앞서 전자책 구독 플랫폼 업체인 밀리의 서재는 지난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이익미실현 특례를 통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밀리의 서재는 이달 기준 전자책 콘텐츠 11만권을 보유했고 파트너 출판사 약 1400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보유한 1대 주주다. 밀리의 서재 상장 시 지분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올해 말까지 상장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 측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충과 더불어 다방면 콘텐츠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향후 밀리의 서재 상장 시 KT그룹 내 오디오,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지니뮤직은 KT그룹 내 미디어 밸류체인의 주축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니뮤직의 지분 36.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재윤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지니뮤직은 최대주주인 KT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CJ ENM, 밀리의 서재 등 관계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종합 오디오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이를 통해 한정적인 국내 가입자수로 경쟁하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 넘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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