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전국 이슈화..박형준 "부산 경쟁력 무너져"

박채오 기자,백창훈 기자 2022. 5. 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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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통합' 공약을 두고 국민의힘이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도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30일 오후 부산 서구 동대신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서울에 있는 공항 없애면 주변 사람들 좋아한다고 해서, 그 표만 생각해서 공항 없애겠다고 하니 전국이 난리다"며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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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기 이어 부산서도 반대 목소리..국민의힘 총공세 강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부산 서구 동대신역 5번 출구 앞 유세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박형준 후보 선거캠프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백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통합' 공약을 두고 국민의힘이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도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30일 오후 부산 서구 동대신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서울에 있는 공항 없애면 주변 사람들 좋아한다고 해서, 그 표만 생각해서 공항 없애겠다고 하니 전국이 난리다"며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내가) 부산에 뿌리를 두고 서울에 일이 있어 매주 오르락내리락했다. (김포공항을 이용한) 횟수가 2000회가 넘는다"며 "작년 한 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김포공항으로) 서울-부산 이용한 사람들이 540만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TX만을 이용해서 외국인을 부산에 오게 할 수 없다. 김포 공항 없으면 인천까지 가서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겠느냐"며 "항공과 같은 교통이 없으면 제주뿐만 아니라 부산의 경쟁력도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를 이끌 리더와 정당은 나 있는 길이 절벽으로 가는지 넝쿨로 가는지 그 정도는 헤아려봐야 한다"며 "눈앞에 밥상이 차려졌다 해서, 배고프다고 해서 문지방에 걸려 밥그릇을 엎어버리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앞서 지난 27일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서부 대개발' 구상안을 발표했다. 김포공항을 인천공항 등으로 이전·통합하고, 계양·서울 강서·경기 김포 일대를 개발한다는 청사진이다.

해당 공약이 발표되자 제주지역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반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선대위를 해체하고 김포공항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로 전환했으며, 오영훈 민주당 도지사 후보도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수습에 나섰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김포공항 이전·통합' 공약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자신의 SNS에 "김포공항에 침묵하는 김동연 후보님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이재명 후보입니까? 경기도민입니까?"라는 글을 올리며 김동연 후보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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