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솔비), 첫 美 개인전 개최..사이버불링 재해석 작품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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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권지안(솔비)이 미국 첫 개인전 관련 미국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5월 28일 미국 뉴저지 파리스 고 파인 아츠(Paris Koh Fine Arts)에서 권지안의 8번째 개인전 'Systemized Language:Humming(체계화된 언어: 허밍)'이 막 내렸다.
이번 전시에는 컬렉터 및 평론가, 전시 큐레이터 등 다수의 현지 미술 관계자가 참석했고, 수많은 현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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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화가 권지안(솔비)이 미국 첫 개인전 관련 미국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5월 28일 미국 뉴저지 파리스 고 파인 아츠(Paris Koh Fine Arts)에서 권지안의 8번째 개인전 ‘Systemized Language:Humming(체계화된 언어: 허밍)’이 막 내렸다. 이 전시에서 선보인 평면,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등 25점 대부분이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는 컬렉터 및 평론가, 전시 큐레이터 등 다수의 현지 미술 관계자가 참석했고, 수많은 현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드러냈다. 권지안은 현지 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전시 러브콜을 받으며 향후 미국에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지안은 현지에서 만난 뉴욕 사진작가 겸 설치미술가 제이슨 리버(Jason River)와 사과 오브제 'Bubble wrap no.29 (Her Apple)'로 협업하는 등 예술가로서 다채로운 행보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사이버 세상에 대한 동시대적 관점을 예술로 알린다’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사이버 상에서 오가는 말과 글이 주는 공격성과 위험성, 한계 등에 대한 담론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두 섹션으로 진행된 전시의 첫 섹션은 ‘사과 시리즈’였다.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이버 공격을 당해온 작가는 “넌 사과는 그릴 줄 아니?”라는 댓글을 받은 후 작업을 결심했다. 녹아내리는 ‘사과’를 디자인하고 색의 변화를 줘 A부터 Z까지의 사과 폰트를 만들었다. 그 폰트로 ‘This is for you’라는 문장을 의미하는 조형 작업을 완성한 후, 위트 있는 메시지까지 담았다.
두 번째 작품 시리즈는 ‘허밍’이다. 허밍은 말과 글의 한계를 넘어서 언어를 초월하고자 한 작가의 표현법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장 벽에 허밍 라인을 표현하며 ‘언어초월’이라는 개념까지 전달했다.
미국 내 평론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진 브라질(Jeannie Brasile) 시튼 홀 대학 미술관 디렉터 및 평론가는 “때때로 케이크는 케이크가 아니고, 사과는 사과가 아니며, 팝스타도 좋은 예술가가 될 수 있다(Sometimes a cake is not a cake, an apple is not an apple, and a pop star can be a good artist)”고 극찬했다.
탈리아 브라호플로스(Thalia Vrachopoulos) 존 제이 대학 미술사 교수이자 평론가는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사이버 폭력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의 아픔을 당당히 드러낼 방법을 찾아냈다(Through this work Kwon has found a way to profess her pain in order to do away with the hurtful experience of cyber-bullying)”며 ‘사이버 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개념미술(Conceptual art) 작가로 소개했다.
권지안은 7월 중순 ‘Systemized Language:Humming’ 귀국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7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음악가로서도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엠에이피크루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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