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바라던 살라 향한 앙리의 일침, "이기고 나서 말을 해"

김환 기자 2022. 5. 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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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에 실패한 모하메드 살라에게 티에리 앙리가 일침을 가했다.

가장 큰 복수심에 불타오르던 선수는 살라다.

살라는 경기에 앞서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듯한 내용의 인터뷰를 하며 자신이 레알을 이기기 위해 칼을 갈았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어 "결승전 전에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 레알을 이기고 나서 '이건 복수였고, 이게 전부다'라고 말해야 한다. 결승전 전에 그런 말을 했다면 승리해야 했다"라며 살라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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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복수에 실패한 모하메드 살라에게 티에리 앙리가 일침을 가했다. 이긴 뒤에 입을 열어야 했다는 말이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리버풀은 4년 전과 동일하게 레알에게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4년 전의 복수를 꿈꿨던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2017-18시즌 UCL 결승전에서도 레알에게 패배해 준우승에 머무른 기억이 있다. 이듬해 곧바로 토트넘 훗스퍼를 이기고 유럽 최정상에 서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복수심은 남아 있었다. 리버풀은 경기 전부터 이번에는 꼭 레알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큰 복수심에 불타오르던 선수는 살라다. 살라는 4년 전 레알과의 결승전 당시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당한 파울로 인해 부상을 당했고, 전반 이른 시간에 교체되어 나가야만 했다. 살라는 경기에 앞서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듯한 내용의 인터뷰를 하며 자신이 레알을 이기기 위해 칼을 갈았다는 점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복수에는 실패했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쉴 새 없이 레알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번번히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과 수비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리버풀은 슈팅 14회, 유효슈팅 9회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쿠르투아는 9차례의 선방으로 리버풀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리버풀은 또다시 레알에게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앙리가 살라의 행동을 지적했다. 중요한 것은 경기 결과이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복수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은 경솔했다는 주장이다. 앙리는 “여러 번 말했지만,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레알은 한 번의 유효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리버풀도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들은 쿠르투아를 상대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결승전 전에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 레알을 이기고 나서 ‘이건 복수였고, 이게 전부다’라고 말해야 한다. 결승전 전에 그런 말을 했다면 승리해야 했다”라며 살라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그 우승과 UCL 우승을 모두 놓쳤지만, 리버풀은 두 개의 국내 컵 대회에서 차지한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러나 살라의 표정은 그리 기뻐 보이지 않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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