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서 발견된 하늘다람쥐, 다시 '자연 품으로'

김동욱 2022. 5. 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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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지역 한 폐가에서 발견된 갓 난 하늘다람쥐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돌봄에 힘입어 성장해 한 달 만에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갔다.

전북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30일 오후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에서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Ⅱ급으로도 지정된 하늘다람쥐를 자연에 방사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하늘다람쥐가 한 달 새 부쩍 성장하면서 건강성을 회복한 만큼 야생성을 유지하도록 처음 발견한 장소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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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지역 한 폐가에서 발견된 갓 난 하늘다람쥐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돌봄에 힘입어 성장해 한 달 만에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갔다.

전북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30일 오후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에서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Ⅱ급으로도 지정된 하늘다람쥐를 자연에 방사했다.

이번에 자연으로 복귀한 하늘다람쥐는 지난달 주천면 한 폐가에서 발견돼 구조된 두 마리 중 살아남은 한 마리다. 당시 하늘다람쥐들은 갓 태어나 눈도 뜨지 못한 상태였다. 다른 한 마리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극진한 보살핌에도 워낙 건강이 좋지 않아 1주일여 만에 숨졌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하늘다람쥐가 한 달 새 부쩍 성장하면서 건강성을 회복한 만큼 야생성을 유지하도록 처음 발견한 장소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

하늘다람쥐는 청설모과 포유류로 주로 오래된 숲속에서 나무구멍을 보금자리 삼아 서식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산악지대에서 발견되고 있다.

전북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조난이나 다친 야생동물 구조·치료와 질병 조사 등을 통해 생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염성 질병을 모니터링해 자연 생태계 보호와 인간과 동물의 효율적 공존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09년 4월 개소 이후 부상한 야생동물 1만1318마리를 구조·치료했으며, 4163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구조한 주요 동물 중에서는 하늘다람쥐, 담비, 독수리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3676마리가 포함돼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야생동물 보호와 치료를 통한 자연 복귀 활동에 적극 나서 멸종 위기종을 보전하고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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