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4곳 승리도 장담 못해..싹쓸이 막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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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30.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이 30일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곳 승리하면 잘한 것"이라며 목표를 낮췄다. 김 본부장은 최근까지도 7~8곳 승리를 점치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고있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내외적 환경 변화로 호남과 제주 4곳 외의 1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군데를 이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압승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한 달동안 모습이 훌륭했다면 밀어주셔도 좋지만 우려가 된다면 싹쓸이를 막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판세 분석을 하향한 내외적 환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민주당은 정치선거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국무총리 인준과 추가경정예산 합의로 정치 쟁점을 소거하려는 노력을 했다"며 "그런데 정부·여당이 계속 문제만 제기하고 자기 공약을 자기가 파기하면서 그 탓을 야당에게 돌린다"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대통령이 나서서 정교하지 않은 논리를 그냥 읽고 국정의 핵심인 협치를 파괴하는 일이 자행되면서 야당에 일방적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며 "저희는 처음부터 임기 초 선거는 불리한 선거라는 것을 자인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선거에서 1~2석의 추가 승리나 추가 패배를 염려하는 것보다 이번 선거 이후 전체 국정에 대해 명료하게 경고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대로 가서 브레이크 없는 날개를 달아주게 된다면 최고 수혜자는 통치에 있어선 법무부, 경제에 있어선 기재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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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