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년간 스타트업 육성에 1000억 투자.."일자리 6000개 창출"

송승현 2022. 5. 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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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보틱스 등 국내 63조 투자 이어 스타트업 육성위해 1000억 투자
정몽구 재단과 협력해 2027년까지 일자리 6000개 창출
스타트업 250개 육성해 생태계 확장 선도 및 저변 확대 기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우리나라를 그룹 미래사업 허브로 만들기 위해 63조원을 투자하는 데 이어 적극적인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오는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해 스타트업을 250개 육성하고 일자리 6000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 공개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3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구체적으로 △1000억원 규모 투자 지원 △스타트업 250개 육성 △일자리 6000개 창출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63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기차와 부품·로보틱스·미래 도심항공모빌리티(AAM)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스타트업에도 적극적인 투자 단행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더불어 사회 전반적인 ‘마중물’ 역할 자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앞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와 함께 더 많은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세상을 바꾸는 눈부신 변화들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권오규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정몽구 재단은 설립자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본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 여러분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임팩트 스타트업이란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적 영향력과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자금은 신규 펀드를 조성해 15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기업설명회(IR) 지원과 인베스터데이 개최 등을 통해 8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이를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이 초기 자금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임팩트 스타트업을 포함한 스타트업 250개 육성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도 확대한다. 고용 성과가 우수한 임팩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특화 트랙을 신설하는 등 신규 선발되는 스타트업 수를 지난해 기준 연간 28개에서 오는 2023년부터 연간 5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스타트업 266개 육성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새로 육성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6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선발된 임팩트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동 채용박람회를 마련하는 등 우수 인력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참여를 늘리고 해당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 오디션’, 2021년부터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로 이어지는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그 결과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 오디션’과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지난 10년간 스타트업 266개 육성, 일자리 4588개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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