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文치매 막말 논란에 "정부 비판 의정활동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김명지 기자 2022. 5. 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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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9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기억력을 치매에 빗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당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질문할 수 밖에 없었던 질의였다"라고 30일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9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과 관련, 문 전대통령의 기억력을 언급하며 "건망증이 치매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발언했고, 이 발언으로 당시 국정감사는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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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 첫 출근
"인사 청문회 때 막말 논란 설명하겠다"
"보건복지 분야 해결할 전문 역량 인정받아 지명"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9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기억력을 치매에 빗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당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질문할 수 밖에 없었던 질의였다”라고 30일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했을 때 한 의정활동과 내용들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막말 발언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 민주당에서 물어볼 것”이라며 “정치인의 태도와 생각과 행정부서를 이끌어 나가면서 국민의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해야 하는 (장관의) 위치는 다르다. 야당 의원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라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9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과 관련, 문 전대통령의 기억력을 언급하며 “건망증이 치매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발언했고, 이 발언으로 당시 국정감사는 파행했다.

김 후보자는 내정된 배경에 대해 “26년간 공직에서 일을 해왔고, 4년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에서 의결 활동도 해왔다”라며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지식과 경험 등으로 중요한 보건복지 분야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전문 역량을 인정받아 지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초 여성 국장, 최초 여성 원장, 최초 여성 차장, 최초 차장을 역임했다”며 “여성으로서 부드럽고 따뜻한 시각으로 우리 사회 고통받는 어두운 곳에 있는 면면까지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장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2012년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 받았으나, 자신은 거주하지 않은 채 2018년 매도했고, 최근 자신 소유의 농지 지분을 90세인 어머니에게 증여해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자녀가 어렸을 때 할머니가 키워주셨고, 계약을 하면서 다 시세대로 세금을 다 냈다”며 “투자나 투기가 아니라 어쩔 수밖에 없는 과정에서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회 양극화와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돼 기쁘면서도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사회적 갈등이 통합해야 되는 게 우선 굉장히 중요한 저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출생으로 경기여고, 서울대 약학과와 동 대학원을 나와 미 노터데임대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9년간 의약 당국에서 일하면서 식약처 최초 여성 국장, 차장 등을 거쳤다. 임명되면 식약처장 출신 첫 복지부 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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