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면? 방출!" 이승엽→유희관, '최강야구'로 다시 불태운 야구 열정 [종합]

백승훈 2022. 5. 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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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미친 남자'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최강야구'에서 펼쳐진다. '도시어부', '강철부대' 제작진을 필두로 모인 '야구 레전드'. 이들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야구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연출 장시원)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전 야구선수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장원삼, 심수창, 유희관, 윤준호와 김선우 해설위원이 참석했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막강한 '야구 레전드' 라인업을 완성한 '최강 몬스터즈'. 이들이 고교 야구 최강으로 불리는 덕수고등학교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레전드의 명예를 지켜낼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장시원 PD는 '최강야구'에 대한 시청자와 야구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장 PD는 "내가 만든 걸 재밌다고 하는 게 민망스러운데, 어제 1편을 봤는데 재밌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이 프로그램은 한 줄로 이야기하면 '무언가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다. '도시어부'와 '강철부대', '최강야구'까지 맥락은 비슷하다. 야구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장 PD는 기획의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도시어부'를 5년 동안 촬영하며 이덕화와 이경규가 부러웠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번다는 것. 난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너무 좋아했고, 언젠간 야구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5년 동안 바다로 출근했는데, 육지 그것도 야구장으로 출근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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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레전드들은 각각 출연 계기와 소감을 전했다. 장원삼은 "'최강 몬스터즈'에 올림픽 멤버들이 많더라. 최근 야구 인기가 좀 떨어진 것 같은데,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야구 인기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심수창은 "야구를 그만두고 나서 심장 뛸 일이 많이 없었다"며 "다시 두근대는 마음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근우 역시 "이 멤버들이라면 '내 심장을 뛰게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거들었다.

최근 은퇴 소식을 알린 유희관은 "야구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는데, '최강야구'로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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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맡은 이승엽은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그는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 재미보단 생존에 목숨을 걸 것"이라며 "여기 있는 선수들과 힘을 합쳐 강한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강 몬스터즈'의 기량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이승엽은 "타 팀과의 비교 자체는 불가능하다. 우리를 뛰어넘을 타 야구 예능팀은 없다. 어떤 라인업이 들어와도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타 예능과 몰입감이 다를 것이다. 경기 수준도 KBO와 비등할 정도이기 때문에 야구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섯 글자로 '최강야구'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못하면 방출"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iMBC 연예뉴스 사진

다른 선수들 역시 "KBO의 어떤 팀과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어떤 팀과 붙어도 쉽게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PD는 선수단과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가득 담아 '최강야구'를 연출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기획할 때보다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이승엽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두 달 넘게 준비를 열심히 했고, 한 분야에서 최정상까지 올라갔던 분들이기에 존경심과 함께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인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 방송을 오래 하고 싶다.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레전드들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 '최강야구'는 오는 6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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