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통신비 11만→4만원의 마법..KB리브엠 가입자 30만 넘었다

오상헌 기자 2022. 5. 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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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1만원(부부 합산 기준)을 내던 A씨 부부의 통신 요금은 리브엠으로 갈아탄 후 월 4만원으로 65% 가량 줄었다.

A씨는 "주거래 고객 할인을 받고 신용카드 사용 조건 등을 충족하면 통신 요금이 더 내려가 가성비 면에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며 "통화 품질과 데이터 제공량도 불만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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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가성비 앞세워 인기이통3사 대비 훨씬 저렴, '금융·통신' 결합혜택 주효


#KB국민은행이 주거래은행인 40대 직장인 A씨(46)는 지난 1월 아내와 함께 휴대폰 요금제를 알뜰폰인 리브엠(Liiv M)으로 바꿨다. 20년 이상 사용한 대형 이동통신회사 요금제 가격이 너무 비싼 데다 장기 고객에게 주는 혜택이 너무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월 11만원(부부 합산 기준)을 내던 A씨 부부의 통신 요금은 리브엠으로 갈아탄 후 월 4만원으로 65% 가량 줄었다. A씨는 "주거래 고객 할인을 받고 신용카드 사용 조건 등을 충족하면 통신 요금이 더 내려가 가성비 면에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며 "통화 품질과 데이터 제공량도 불만이 없다"고 했다.

2019년 10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아 '국내 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출범한 KB국민은행 리브엠이 통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복합 혜택을 무기로 가입자 3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1월 말 2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후 4개월 만에 6만명이 더 늘었다.

리브엠의 가장 큰 강점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통상 2~3년의 의무 약정 기간까지 부여되는 고가의 대형 통신사 요금제에 비해 알뜰폰 요금제는 훨씬 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과거 이통사 대리점에서 단말기와 통신사 약정 요금제를 일괄 구입하는 방식은 자급제폰을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인터넷으로 알뜰폰에 가입하는 방법으로 변하고 있다. 가성비와 편의성 덕에 지난해 후불 모바일 시장에서 알뜰폰 가입자는 104만명 순증한 반면, 이통 3사는 54만명이 순감해 희비가 극명히 갈렸다.

은행업계 알뜰폰 1호 사업자로서 이통 3사 계열이나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도 차별화된 강점도 지녔다. 금융거래와 연계한 통신비 할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가족 단위 할인에서 'Liiv M 회선 이용자'로 범위를 확대해 '친구결합' 할인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리브엠 관계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알뜰폰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출시했고 '청년희망 LTE 요금제'로 청년 통신비 절감에 기여했다"며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차별성으로 알뜰폰 활성화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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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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