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의 투자, 내 손에서 보자"..KB증권, '글로벌 투자대가' 서비스

김명환 2022. 5. 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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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빌 게이츠 등 40여명 포트폴리오
분기별로 신규 편입, 매각 종목 등 알 수 있어
캐릭터로 큰손들 투자정보 나타내 흥미 유발
"서학개미들에게 미국 주식 투자 더 손쉽게"

글로벌 투자대가(大家)들의 포트폴리오(분산투자 목록)과 매매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증권사 서비스가 개시됐다. 국내 서학개미(해외증시 일반투자자)들에게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등이 보유한 주식을 확인하고 투자를 할 수 있는 가이드가 생긴 셈이다.

KB증권은 모바일 간편 주식거래 플랫폼인 '마블 미니(M-able mini)'에서 '글로벌 투자대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르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등을 비롯해 한국의 국민연금 같이 미국 주식에 1억 달러(약 1251억7000만원) 이상 투자한 개인·기관투자자들은 분기별로 보유 주식을 'F13' 공시를 통해 보고해야 한다. F13 보고서는 회계분기가 끝난 뒤 45일 이내에 지분 변동 내역을 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 16일(현지시간) SEC에 제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워렌 버핏은 올해 1분기에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휴렛팩커드(HP), 시티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 알리 파이낸셜 등의 주식을 신규 매입했다. 또 액티비전 블리자드, 셰브론, 포뮬러원 그룹 주식 보유량을 늘렸다. 반면 애브비, 브리스톨 마이어스, 웰스파고의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KB증권 측은 "'글로벌 투자대가' 서비스는 미국 F13 공시에 보고되는 투자대가들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분석하는 자산배분 플랫폼인 '위스퍼(WHISPER)'의 데이터를 마블에 접목한 것"이라며 "약 40여명의 글로벌 투자대가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서학개미들은 글로벌 투자대가가 보유하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과 투자비중 등을 알 수 있다. 또 분기마다 어떤 종목이 편입·매각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투자대가들의 1개월 수익률, 1년 수익률을 확인하며 누가 투자에 성공했는지 비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블 미니의 해외주식 현재가 화면에서 캐릭터를 통해 글로벌 투자대가가 매수·보유 혹은 매도한 종목을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우성 KB증권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은 "미국 주식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대가들의 투자패턴을 알고 싶어하는 기존 투자자들에게도 이번 서비스는 좋은 투자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미국 주식투자에 대해 막연함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에게 미국 주식이 더 이상 어렵지 않다라는 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마블 미니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모바일웹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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