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 집에 가져온 '김부각'은 누가?"..임실군수 선거 진실공방

이지선 기자 2022. 5. 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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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유권자 2만4000여명의 작은 시골에서 '김부각 선물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누군가 전북 임실군 오수면의 A이장 집에 김부각을 두고 갔으나, 선물을 보낸 사람이 불분명해 '누가 범인인가'에 대한 후보들 간의 첨예한 언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시 A이장 집에 찾아온 여성 2명은 "군수님이 보냈다"면서 선물 받을 사람들의 명단을 함께 두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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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 후보 선대위 "공작 정치 당장 멈춰야"
한병락 후보 선대위 "불법 당사자 사퇴하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 임실군수에 출마한 한병락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와 심민 무소속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2022.5.26/© 뉴스1© 뉴스1 이지선기자

(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유권자 2만4000여명의 작은 시골에서 '김부각 선물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누군가 전북 임실군 오수면의 A이장 집에 김부각을 두고 갔으나, 선물을 보낸 사람이 불분명해 '누가 범인인가'에 대한 후보들 간의 첨예한 언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선물의 배후로 임실군수에 출마한 심민 무소속 후보(74)와 한병락 더불어민주당 후보(68)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양측 모두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A이장 집에 찾아온 여성 2명은 "군수님이 보냈다"면서 선물 받을 사람들의 명단을 함께 두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수'인 심민 후보 측에서는 "누군가 때 맞춰 심 후보 측이 김부각을 돌려 수사를 받고 있다는 괴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경찰과 선관위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오히려 한병락 후보가 과거에 국정원에서 근무한 이력을 언급하며 "누구의 공작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후보측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 사안은 철저히 수사해 그 배후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병락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이같은 논란에 입장을 내놨다. 한 후보는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인이 밝혀진다면, 당선되더라도 군수직을 내려놓자고 제안했다.

한병락 후보 측은 "심민 후보 측이 일부 음해세력들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등, 마치 한병락 후보가 꾸민 것처럼 사건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현재 경찰과 선관위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 불법행위를 저지른 당사자가 밝혀지면 설령 그 후보가 군수에 당선되더라도 군수직을 사퇴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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