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하늘다람쥐, 극적 구조된 뒤 다시 '자연 품으로'

유승훈 기자 2022. 5. 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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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의 한 시골마을 폐가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야생동물보호단체의 극진한 돌봄으로 건강을 되찾은 뒤 자연으로 돌아갔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 한 폐가에서 천연기념물 328호(환경부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Ⅱ급) 하늘다람쥐 2마리를 구조했다.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구조된 하늘다람쥐를 시설로 옮겨 보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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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시골 폐가에서 2마리 구조..건강 안좋아 시설로 옮겨
1마리만 살아 남아..야행성 잃지 않도록 숲속으로 방사
지난달 말 전북 진안 주천의 한 폐가에서 구조된 뒤 시설로 옮겨져 건강을 되찾은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328호). 이 하늘다람쥐는 30일 구조됐던 폐가 인근 숲속으로 방사됐다.(전북도 제공)2022.5.30/ © 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진안의 한 시골마을 폐가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야생동물보호단체의 극진한 돌봄으로 건강을 되찾은 뒤 자연으로 돌아갔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 한 폐가에서 천연기념물 328호(환경부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Ⅱ급) 하늘다람쥐 2마리를 구조했다. 이 폐가는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

당시 구조된 하늘다람쥐 2마리는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눈도 뜨지 못한 상태였다. 2마리 모두 건강상태 또한 양호하지 못했다. 기생충 감염이 의심됐다.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구조된 하늘다람쥐를 시설로 옮겨 보살폈다. 시설로 옮겨진 뒤 일주일 만에 1마리는 숨을 거뒀고 나머지 1마리는 건강을 회복했다.

센터는 하늘다람쥐가 장기간 사람의 손을 타면 야행성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자연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방사지점은 구조된 폐가 인근 숲으로 전해졌다.

하늘다람쥐는 청설모과 포유류다. 오래된 숲속에서 나무구멍을 보금자리 삼아 서식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한편, 전북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2009년 4월 개소 이후 부상당한 야생동물 1만1318마리를 구조·치료하고 이중 4163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구조 동물 중에는 담비, 독수리,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3676마리가 포함돼 있다.

전경식 전북도 자연생태과장은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는 국가적으로 소중한 생태자원”이라며 “이번 자연 복귀와 같은 활동을 통해 도내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고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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