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낚시·군대 아닌 야구에 빠진 남자들 '최강야구'(종합)

현역시절 그라운드를 책임졌던 야구선수들이 ‘최강야구’를 통해 뭉쳤다. 야구에 미친 이들은 시청자들을 미칠게 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장시원 PD를 비롯해 이승엽-박용택-정근우-장원삼-심수창-유희관-윤준호, 김선우 해설위원, MC 정용검 아나운서가 자리에 참석했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강야구’ 제작발표회 사진=JTBC

장 PD는 “어제 1편을 봤다. 1편을 완성을 시켰는데 재미있다. 자기가 만든 걸 재미있다고 하는게 민망스러운데, 제가 자만심에 빠진게 아닐까 3번 정도 봤는데 재미있다. 2회를 봤는데 울컥하더라. 일단 재미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프로그램 자체가”라며 “이 프로그램은 어떤 무언가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도시어부’랑 ‘강철부대’, ‘최강야구’까지 매번 비슷한 것 같다. 낚시에 빠지든 군대에 빠지든 무언가에 빠진 남자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야구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획의도는 ‘도시어부’를 5년 동안 촬영하면서 이덕화 선생님이랑 이경규 선생님이 부러웠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게 부러웠다. 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해봤다. 고향이 부산이라서 롯데자이언츠 팬인데, 야구를 정말 좋아한다. 언젠가 야구 프로그램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저도 좋아하는 야구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장 PD는 “5년 동안 바다로 출근하다가 육지로 출근해서 행복하다. 또 그게 야구장이라서 행복했다. 제가 행복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강야구’ 장시원 PD 사진=JTBC

추후 야구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인 ‘최강야구’. 그는 “방송을 보시면 추가 영입되는 선수가 있다. 당연히 방출되는 선수도 있을 거고, 영입되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 밤마다 (이승엽)감독님이 톡을 하신다. 계속 영입해달라고. 감독님의 요청이 심하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영입되는 분들이 있으니까 확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예고했다.

장 PD는 “굳이 선택한다면, 추가로 영입하고 싶은 선수는 내년까지 프로그램이 간다면, 이대호 선수가 은퇴를 하면 영입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때까지 프로그램이 갔으면 한다”라고 희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기획보다 점점 일이 커지고 있다. 촬영을 거듭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은 이승엽 감독님을 비롯해서 이승엽 감독님을 비롯해서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이 올라가고 있다”라며 “제가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은 야구를 야구답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고,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뒤에서 선수들이 실제로 운동을 해야한다. 그래야 게임을 했을 때 증명이 된다.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준비를 했고, 그 결과를 카메라가 돌 때 구현하는 선수들에게 존경심이 든다. 최정상까지 올라간 분들의 마음가짐이나 그런 게 존경심과 함께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도 중요하지만 이 선수단에 대한 존경이 든다”라고 말했다.

‘최강야구’ 제작발표회 사진=JTBC

이어 “각오는 방송을 오래하고 싶다. 많이 봐주시면 방송을 오래할 수 있는게 생리다.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저희 팀이 승리를 해서 사랑받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팀이 됐으면 한다”라며 덧붙였다.

한편 ‘최강야구’는 오는 6월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