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원조 '이색벼 논그림' 올핸 유기농 엑스포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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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미술'로 자리 잡은 충북 괴산의 '이색벼 논그림'이 올핸 괴산 유기농엑스포를 홍보한다.
괴산군은 30일 "올해 이색벼 논그림 주제를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로 정했다. 오는 8월께 괴산 들녘에서 초대형 유기농엑스포 홍보 논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민 등이 주축이 된 푸른들 작목반에 '유색벼 특허 통상실시권'을 넘겨 이 작목반이 전국 들녘에 이색벼 논그림을 제작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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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미술’로 자리 잡은 충북 괴산의 ‘이색벼 논그림’이 올핸 괴산 유기농엑스포를 홍보한다.
괴산군은 30일 “올해 이색벼 논그림 주제를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로 정했다. 오는 8월께 괴산 들녘에서 초대형 유기농엑스포 홍보 논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괴산군은 문광면 문광저수지 주변 논 5481㎡에 유기농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유기농과 은미래가 초대하는 ‘2022 괴산 유기농엑스포’ 홍보 논그림을 선보일 참이다. 군은 다음 달 초께 초록 바탕의 논에 흰색, 노란색, 붉은색, 검은색 등의 다른 색의 벼를 심어 초대형 홍보물을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박재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벼가 익어갈 무렵 초대형 논그림이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논그림은 자체가 홍보물이기도 하지만, 논그림을 보러 오는 시민들이 늘면서 관광 상품 구실도 한다”고 말했다.
이색벼 논그림은 괴산이 원조다. 2008년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감물면 백양리 들녘에 가로 80m, 세로 100m 크기의 초대형 상모놀이 그림을 선보인 뒤 전국으로 번졌다. 초록 벼를 도화지 삼아 누런색 황도, 붉은색 적도, 자주색 자도 등 이색벼를 곁들여 지역색을 살린 그림, 문구를 넣는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이색벼 논그림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이후 전국 자치단체 등에서 이색벼 논그림 제작에 나서면서 ‘대지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민 등이 주축이 된 푸른들 작목반에 ‘유색벼 특허 통상실시권’을 넘겨 이 작목반이 전국 들녘에 이색벼 논그림을 제작해 주고 있다. 푸른들 작목반은 지난해 괴산 들녘에 ‘국민 덕분에 코로나 극복’ 문구와 그림을 선보이는 등 경기 여주, 전북 김제, 충남 보령 등 전국 10여곳에 논그림을 제작했다. 올해도 경남 남해와 고성, 전남 순천, 충북 제천, 충남 당진 등 10여곳의 들녘에서 논그림을 선보일 참이다. 푸른들 작목반 관계자는 “논그림 원조 괴산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제작 의뢰가 온다. 이색벼 논그림은 벼를 심고 가꾸는 지역 농민들이 제작에 참여하기 때문에 좋은 농가 수입원으로도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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