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포공항 이전' 논란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쟁점화"

이상원 2022. 5. 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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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쟁점화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지방선거에서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서울에서 (이재명·송영길 후보가) 제기했던 주장은 명확하게는 공약이 아니라 초장기 연구 과제로 설정하고 얘기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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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김민석 선대위본부장 긴급기자회견
'김포공항 이전' "공약 아닌 초장기 연구과제"
제주 의원 반대 표명에 "제주도는 결이 달라"
여론조사 '열세'.."정교하지 않은 조사 많아"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쟁점화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지방선거에서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서울에서 (이재명·송영길 후보가) 제기했던 주장은 명확하게는 공약이 아니라 초장기 연구 과제로 설정하고 얘기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해 당내 제주도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에 대해선 “제주도는 지방선거 특성상 약간 결이 다른 주장을 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행보가 여론조사에 반영이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에 그는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실제 결과와 달랐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정교하지 않은 조사들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각종 설계가 주로 정당 지지도를 반영하게 돼 있는데 현재의 형식이 정당을 보고 뽑는 형식이라 실제 정당 지지도와 차이가 있음을 알면서도 후보를 달리 선택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을 대부분의 조사들이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여론조사의 분석이 중요한 시간이 아니다. 여론조사의 시간은 지나갔기에 가치와 결단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재부와 황무부(법무부를 황제에 빗댄 말)의 나라로 갈 것인지, 측근과 가족의 나라로 갈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 나라를 견제하는 민주공화국을 유지하는 노력을 할 것인지, 이러한 가치 투표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공식 선거 운동 초반 `9개 지역`의 과반 승리를 목표로 했었으나 현재 `5개 지역`으로 줄인 것에 대해선 “호남과 제주 등 4곳 외에는 우세하지 않은 선거 환경이었고 경합지역 4~5곳 가운데 2~3곳에서 승리하면 선전이라고 봤는데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내외적 환경의 변화로 4곳 외에 1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몇 군데를 이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압승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김 본부장은 “합법을 가장한 대통령 최측근의 섭정 국정농단과 정치검찰 통치를 국민이 막아달라”며 “법무부에 의한 인사 검증이 미국식이라는 거짓 보고에 속아 앵무새처럼 되뇌고 스스로 공약을 깨면서 본인의 공약 실현을 촉구하고 도와주고 공약에 협치하려는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취임 첫 예산 싸움부터 기재부에 말려 이제 마지막이 될 손실보상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윤석열 정부를 도대체 어떤 협치로 도와야 하느냐”며 “설마 황무부가 법치를 파괴하고 대통령 측근과 가족의 비호가이자 심지어 헌법 재판관의 검증자로서 헌재의 심판권까지 틀어쥐려고 하는데 단군 이래 최대의 망상적 국정농단과 섭정 시도까지 협치해주길 바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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