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급" 대학 축제 곳곳 들썩..떼창 티켓 10배 암표 거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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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췄던 대학 축제가 3년 만에 부활하면서 대학 캠퍼스가 들썩거렸다.
지난주는 서울 주요 대학의 축제 기간이 몰려있는 '슈퍼 위크'로, 고려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이 봄 축제를 열었다.
댄스음악과 발라드라는 확연히 구별되는 장르지만, 두 가수는 올봄 대학 축제에서 핫한 가수로 통했다.
대학 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축제 입장권을 거래하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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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췄던 대학 축제가 3년 만에 부활하면서 대학 캠퍼스가 들썩거렸다.
지난주는 서울 주요 대학의 축제 기간이 몰려있는 ‘슈퍼 위크’로, 고려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이 봄 축제를 열었다. 많은 대학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2년 동안 캠퍼스 생활을 누리지 못한 ‘코로나 학번’의 아쉬움과 답답함을 한 번에 해소하기라도 하듯 유명 가수를 앞다퉈 섭외했다. 한양대는 싸이·에스파·다이나믹듀오·지코·잔나비 등을 초대했고, 고려대는 에스파·악동뮤지션 등을 초청했다. 커뮤니티 등에는 수도권 대학의 섭외 연예인 리스트가 공유되기도 했다.
올봄 대학 축제에 섭외 1순위는 싸이와 잔나비였다. 댄스음악과 발라드라는 확연히 구별되는 장르지만, 두 가수는 올봄 대학 축제에서 핫한 가수로 통했다. 싸이는 계명대·영남대·상명대·한국외대·한양대 무대에 올랐고, 잔나비는 경희대·고려대·상명대·한국외대·한양대에서 공연했다.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대학 축제에 사람이 대거 몰리며 현장은 활기를 띠었다.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지친 학생들은 축제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대학 캠퍼스마다 대기 줄이 수백미터 이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재미있었다”, “콘서트 급이었다” 등의 후기도 올라왔다.
대학 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축제 입장권을 거래하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당 1만5000원인 티켓을 15만원에 사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양대 축제 역시 돈을 받고 학생증을 양도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동안 대학 축제는 엠제트(MZ) 세대가 좋아하는 인디·힙합 가수를 많이 섭외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열린 대학 축제에선 <쇼 미 더 머니> 출신 래퍼가 자주 초청됐다.
올해는 주요 대학이 인기 가수에 집중하며 섭외 비용도 올라갔다. 섭외 비용은 가수 인기에 따라 500만원~5천만원에 이르렀다. 인기 있는 아이돌 가수는 20분에 섭외비가 200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에 5팀 정도를 섭외할 때 비용만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무대 설치비 등을 포함하면 관련 비용은 더 커진다.
가요계 안팎에선 9월에 열리는 대학의 가을 축제에서도 봄 축제와 마찬가지로 가수 공연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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