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MSI] T1 울린 '블루 사이드', 전술적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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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왕' RNG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LPL 스프링-MSI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충격적이게도 RNG는 MSI에서 블루사이드로 12전 전승을, 레드사이드에서 12전 8승 4패를 기록했다.
T1은 결승 직전까지 블루사이드에서 7승 2패를, 레드사이드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T1은 지난 20일 RNG와의 경기에서 레드사이드로 패배를 거뒀으나, 24일 블루사이드에서 승리를 따내며 상대전적을 동률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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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사이드, MSI서 유의미한 승률 차이 존재
핵심은 '전령 교전' 위한 조합 구성
(MHN스포츠 이솔 기자) '봄의 제왕' RNG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LPL 스프링-MSI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 2022 MSI 결승전에서는 LPL 대표 RNG가 LCK 대표 T1을 3-2로 꺾고 MSI 최다우승팀(3회)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이한 점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결승전에서도 블루-레드 진영의 결승전 승률이 극명하게 갈렸다.
MSI 전체
MSI 전체적으로는 총 77경기중 레드사이드가 36경기에서, 블루사이드가 41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수치였다.
특히 '전령' 획득에서 앞서갔다. 블루사이드는 64.9%의 전령 획득률을 보인 반면, 레드사이드는 35.1%의 전령 획득률을 선보였다. 이는 '밴픽 주도권'을 통해 초반을 강하게 가져갈 수 있는 블루사이드의 유리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였다.
RNG, LPL에서는?
충격적이게도 RNG는 MSI에서 블루사이드로 12전 전승을, 레드사이드에서 12전 8승 4패를 기록했다. T1이 왜 '블루 사이드'를 잡지 못해 졌다고 평가했는지 알만한 수치였다.
다만 직전 대회였던 LPL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있었다. RNG는 블루사이드에서 5승 4패를, 레드 사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승률로만 따진다면 '레드 사이드'가 더 좋았던 셈이다.
충격의 럼블 스테이지 개막전
T1은 결승 직전까지 블루사이드에서 7승 2패를, 레드사이드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승률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T1과 RNG의 관계에서는 '블루 사이드 우세'가 극명했다. T1은 지난 20일 RNG와의 경기에서 레드사이드로 패배를 거뒀으나, 24일 블루사이드에서 승리를 따내며 상대전적을 동률로 맞췄다.
반면 이러한 상성이 역전된 경기도 있었다. 럼블 스테이지 개막전에서는 T1이 블루 사이드에서 G2에게 패배했다. 이어 G2와의 2차전에서는 역으로 레드사이드에서 T1이 G2를 잡아냈다.
결국, 블루사이드가 '승리의 요정'인 것이 아닌, RNG가 이번 대회에서 유독 블루사이드에 강세를 보인 셈이다.
1픽 챔피언
RNG의 1픽을 책임질 '블루 사이드' 요정은 그웬과 아리였다. 두 챔피언은 밴픽창에서 4번이나 가장 먼저 얼굴을 비췄다.
결승전에서는 블루사이드 3세트 모두 그웬을 1번째로 선택했다. 그웬은 비에고-리신과 함께 AD-AP밸런스를 맞췄다.
이는 경기 초반 탑 라인 갱킹과 전령 교전에서 '한 명을 찍어잡는' 데 유리함을 가져다 준 것은 물론, 미드라인에서 로밍형 AP챔피언의 부족한 데미지를 채워줄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유일하게 오공(2회)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결승전에서도 보였듯, T1전 레드사이드에서는 AD-AP균형이 다소 무너지며 고전했다. 지난 24일에는 갱플랭크-비에고-트위스티드 페이트-아펠리오스-알리스타라는 AD에 편중된 조합으로 T1에게 무너졌다.
결승전에서도 나르-비에고, 카밀-리신 등 AD위주의 조합을 펼친 경우 조합밸런스를 맞추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진영에 따른 밴픽이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지표였다.
그 외
다만, 밴픽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점들도 있었다.
인베이드 과정을 제외하고 웨이는 5세트중 4세트에서 퍼스트 블러드에 관여했으며 유일하게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하지 못한 마지막 5세트에서도 결정적인 갱킹으로 페이커(아리)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또한 T1은 AD-AP밸런스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니시에이팅에 크게 장점이 없는 '탐 켄치' 서포터로 상대의 공세를 받아치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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