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갚아라" 경기도서 태국여성 납치해 나주까지..일당 3명 검거

이수민 기자 2022. 5. 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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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도에서 태국인 여성을 납치해 전남 나주까지 데려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전남경찰청과 나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여성을 차량에 가둔 혐의(감금·협박 등)로 40대 남성 A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B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차에서 이야기하자고 했다. B씨와 이미 구면이고 그가 스스로 차에 탄 것이다"며 "납치는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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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나주경찰 공조수사로 검거
전남 나주경찰서 © News1DB

(나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도에서 태국인 여성을 납치해 전남 나주까지 데려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전남경찰청과 나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여성을 차량에 가둔 혐의(감금·협박 등)로 40대 남성 A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전 7시부터 9시58분까지 약 3시간동안 태국인 여성 B씨를 차량에 감금한 뒤 25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B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차에서 이야기하자고 했다. B씨와 이미 구면이고 그가 스스로 차에 탄 것이다"며 "납치는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납치를 당한 B씨는 지인에게 '납치됐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말이 서툰 지인은 인천에 거주하는 또 다른 지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 때문에 인천경찰청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나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25분쯤 인천경찰로부터 공조 수사 요청을 받아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그 결과 B씨가 나주시 산포면에 있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일대 수색을 벌여 약 2시간 만인 오전 9시58분 이들의 차량을 발견해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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