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우황청심환 먹어라"..北의 코로나 민간요법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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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상황이 외견상 호전된 것으로 관측되는 북한이 우황청심환같은 '고려약(한약)' 생산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고 30일 선전했다.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하기 어려운 북측은 궁여지책으로 유열자(발열자) 치료를 위해 우황청심환과 같은 고려약이나 끓인 버드나무잎 등 민간요법을 대책으로 내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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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상황이 외견상 호전된 것으로 관측되는 북한이 우황청심환같은 '고려약(한약)' 생산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고 30일 선전했다.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하기 어려운 북측은 궁여지책으로 유열자(발열자) 치료를 위해 우황청심환과 같은 고려약이나 끓인 버드나무잎 등 민간요법을 대책으로 내세워 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평양시 안의 고려약공장들에서 전염병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생산에 총력을 집중하고있다"며 "시고려약생산관리처 일군(일꾼)들이 방역위기에 대처해 시민들의 생명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진 립장(입장)과 자세에서 자기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 뛰고 또 뛰고있다"고 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이들은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고 패독산, 우황청심환, 사포솔, 마가목기침알약 등 치료에 필요한 고려약의 가지수를 확정하고 생산량을 최대로 늘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세웠다"라고 알렸다.
통일의 메아리는 "평천, 중구역고려약공장 로동자들이 생산구역을 철저히 격페시키고 비상방역사업의 도수를 높이면서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리고있다"라며 "보통강, 서성, 대동강, 사동고려약공장을 비롯한 다른 고려약공장의 로동자(노동자)들도 자기 부모, 자기 형제들을 위하는 심정으로 필요한 주원료를 자체로 생산보장하면서 독풀뿌리건위알약, 찔광이령신단알약, 어린이청심환 등 필수약품생산을 적극적으로 내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4일 경증 코로나19 환자용 대증 요법으로 "안궁우황환을 한 번에 1~2알씩 더운물에 타서 3~5일간 먹거나 삼향우황청심환을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먹으라"고 전파했다. 해당 신문은 15일에는 "민간요법으로 금은화를 한 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물에 우려 하루 3번 먹는다"고 했다.
다만 북측은 중국측으로부터는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을 반입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타오셴 국제공항에 내렸다가 같은 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항공편을 통해 북측이 의약품을 반입했다는 추정이 제기돼 왔다. 우리나라나 미국의 인도적 지원 제안에 북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과 대비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집계를 인용해 지난 29일 저녁 6시 집계 기준 북한에서 발생한 발열자 규모가 10만여명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39만명대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발열자 수가 감소한 것이다. 북측은 누적 사망자는 70명에 치명률은 0.002%에 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한지 18일째가 됐다"며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신규 발열자 수, 사망자 수 그리고 치료 중인 인원 수 추세 등 발표 내용만 보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북측이 매일 발표하는 코로나19 통계의 신뢰성에 대해 "북한 내부 상황이나 북한이 발표하는 통계 기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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