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근 승률 1위 한화, 비결은 선수교체"..민주당심판 호소

중앙선대위 '경합' 지역 대전서 총괄유세 화력 집중
이준석 비롯 박대출·김웅·윤창현 등 지원군 투입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대전지역 총괄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심판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충청권 수부도시 대전에 집결해 ‘민주당 심판’을 외치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30일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전지역 총괄유세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는 “드디어 대전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기회가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충청권을 본인의 뿌리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대선에 충청인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으로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 만큼 국민의힘이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5개 구청장, 시·구의원 후보들을 모두 당선시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4년 전 약속하고 지키지 못한 공약들을 또 내걸었다. 이런 뻔뻔한 후보는 심판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탄핵 정국에 집권한 후 막강한 힘을 가졌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싹쓸이 승리를 거뒀지만 그 힘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았다. 국가를 분열시키고 야당을 ‘적폐’ ‘토착왜구’로 몰아 정쟁을 하는데 몰두했다. 이런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30일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대전지역 총괄유세에 참석, 이장우시장 후보, 구청장 후보들과 손을 맞잡아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중앙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인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은 “여러분은 대전시장으로 일 잘하는 후보를 뽑겠나, 엉터리 같은 후보를 뽑겠나. 든든한 여당 후보를 뽑겠나, 이제 막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온갖 시비를 거는 야당의 후보를 뽑겠나”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 구도로 이미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정해져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본부장인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은 “지난 주 한화이글스가 프로야구에서 승률 1위(5승 1패)에 올랐다. 이유가 뭔지 아나. 선수 교체를 잘해서 그렇다. 대전시정에도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 선수를 잘 교체해 만루 홈런을 때려내자. 대전을 승리의 아이콘으로 만들자”며 분위기를 돋웠다.

대전 중앙초와 대전중·고 출신으로 차기 총선에서 대전 동구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윤창현 의원(비례)은 “금융 전문가(한국금융연구원장·공적자금관리위원장 역임)인 제가 윤 대통령 공약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뒷받침하겠다”며 “기호 2번을 찍으면 대전시민들은 좋은 시장도 얻을 수 있고, 중앙으로부터 돈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 후보는 “우리는 얼마 전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퇴출시켰다. 이제 지방정부를 바꿀 차례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민주당 대전시장을 반드시 갈아치워야 한다”며 재선을 노리는 허태정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