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에서 새 출발' 김영훈, 유재학 감독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

손동환 2022. 5.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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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의 길과 수비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

김영훈(190cm, G)은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전체 16순위)로 원주 동부(원주 DB)에 입단했다. 군산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김영훈은 뛰어난 슈팅 능력과 근성 있는 수비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영훈은 데뷔 후 세 시즌 동안 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세 시즌 동안 출전 시간을 합치면 4분 9초 밖에 되지 않았다. 그만큼 출전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이 2017~2018 시즌 부임한 후, 김영훈은 많은 기회를 누렸다. 2017~2018 시즌 36경기 출전에 평균 9분 33초를 소화했다. 기회를 얻은 김영훈은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다. 그리고 상무로 입대했다.

군 제대 직후인 2019~2020 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이 뛰지 못했지만, 2020~2021 시즌은 달랐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데뷔 첫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54경기)에 평균 17분 49초를 뛰었다. 4.3점 1.9리바운드(공격 0.4)에 경기당 1.1개의 3점슛과 37.1%의 3점슛 성공률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2021~2022 시즌에는 다소 가라앉았다. 정규리그 38경기 출전에 평균 10분 27초를 소화했다고는 하나, 2020~2021 시즌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용우(184cm, G)-이준희(193cm, G)-정호영(188cm, G) 등 어린 가드들에게 밀렸기 때문.

2021~2022 시즌이 끝난 후, 김영훈은 또 한 번 기로에 섰다. FA(자유계약)가 됐기 때문.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불안했다. 구단-선수 간 자율협상 기간(5.11~26) 때 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원 소속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기다려야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김영훈에게 손을 내밀었다. ‘계약 기간 2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7천만 원(연봉 : 6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영입의향서를 제출했고, 현대모비스와 데이원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김영훈은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

김영훈은 “첫 FA 때는 DB와 재계약을 했다. 그래서 이번 FA 계약이 사실상 첫 FA 계약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전 FA와의 차이점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연락이 오지 않아서, 많이 초조했고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두 구단에서 영입의향서를 제시해주셨다. 기회를 다시 한 번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영입의향서를 받았을 때의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로 오는 많은 외부 FA 자원들이 “KBL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유재학 감독의 농구를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영훈도 FA 계약 직후 첫 인터뷰에서 ‘유재학 감독’을 언급했다.

김영훈은 “영입을 제안해준 현대모비스와 데이원 모두 감사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현대모비스의 조직적이고 시스템화된 농구를 배우고 싶었다. 쉽게 패하지 않고 늘 꾸준한 것도 인상 깊었다”며 현대모비스로부터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그 후 “선수들이라면 꼭 배우고 싶은 유재학 감독님이 계신다. 유재학 감독님에게 농구의 길과 수비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며 유재학 감독에게 배우고 싶은 점을 이야기했다.

정든 DB를 떠나, 현대모비스라는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한다. 원주 팬들과 울산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았다.

김영훈은 먼저 “상무 시절을 포함하면, DB에 7년 정도 있었다. DB에 있는 동안, 팬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렇지만 감사한 마음만큼은 잊지 않겠다”며 원주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그 후 “울산 팬 분들에게 처음 인사를 드린다. 새로운 팀에서 열심히 하고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해서, 현대모비스의 좋은 성적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울산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새로운 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DB 팬에게는 좋은 기억을 현대모비스 팬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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