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오후 시황]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상승세 커져

김민기 2022. 5. 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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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

이날 상승은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우려로 급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쏠리면서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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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보다 23.86포인트(0.92%) 상승한 2620.44를 나타내고 있다. 2022.5.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는 흐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30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70p(1.24%) 상승한 2670.75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3981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21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만 608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상승은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우려로 급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쏠리면서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등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 40년 만의 최대폭이었던 3월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6.6%)보다 낮아진 수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참고하는 물가지표의 오름폭은 2020년 11월 이후 1년 반만에 처음으로 둔화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부분의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유통업 2.05%, 대형주 1.31%, 비금속광물 1.53%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NAVER가 3.7%대, 카카오가 2.08% 등 가장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1.80%)와 SK하이닉스(1.86%), 삼성바이오로직스(1.08%),현대차(0.81%) 등도 상승 흐름이다.

금속 원자재 하락세로 2차전기 관련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전망이 나오면서 , 삼성SDI는 1% 넘게 하락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한 약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4포인트(1.11%) 상승한 883.71로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110억원과 465억원 상당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48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6%넘게 급등 중이고, 카카오게임즈도 2%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CJ ENM은 배급을 맡은 두 영화가 지난 주말 칸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한 소식이 전해지며 3%대 강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며 "최근 시장의 화두 중 하나인 과매도에 따른 하락시 매수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와 원달러 환율의 안정으로 긍정적인 외국인의 수급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견고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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