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美 모유수유율 34%→14% 급감..최악 '분유대란' 일조

황민규 기자 2022. 5. 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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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이후로 미국에서 모유수유율이 급격히 하락하며 분유 대란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인 식량 위기 속에서 최근 이달 들어 미국에선 분유가 모자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군용기로 분유를 대량으로 수송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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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이후로 미국에서 모유수유율이 급격히 하락하며 분유 대란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인 식량 위기 속에서 최근 이달 들어 미국에선 분유가 모자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군용기로 분유를 대량으로 수송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29일(현지 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출산율 예측 전문 회사인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지난 2020년 34% 수준이었던 모유수유율이 올해 14%로 20%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24일(현지 시각) 국경을 넘어 멕시코 티후아나의 한 매장에서 분유를 구입하고 있다. 분유 파동이 지속되자 일부 미국인들은 멕시코로 원정 쇼핑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은 현재 초유의 분유 부족 사태를 맞이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셈블리를 인용해 지난 21일 기준 미국에서 유통되는 분유 제품의 70%가 품절인 상태라고 전했다. 휴스턴 등과 같은 지역의 경우 90%대에 달하는 품절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도시에서는 사실상 분유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

미 정부는 군용기까지 띄워 해외에서 분유를 들여오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3만1800킬로그램에 달하는 네슬레 분유를 실은 미 공군의 C-17 수송기 글로브매스터3이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WSJ는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분유가 아기의 성장에 장점이 있다는 연구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모유수유율이 최저점에 달했었다”며 “이후에는 다시 모유 수유의 장점이 강조되면서 꾸준하게 상승해오다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다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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