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우크라 젊은 女부총리, 러 화석연료 탈피 '미래에너지' 생각"

한기호 2022. 5. 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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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했을 당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 그리고 러시아 침공 이후를 생각하는 그의 태도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 정부인사로서 우크라이나 각료와의 최초 대면 면담이었던 터라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러(對러시아) 경제제재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충분히 공감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수석부총리는 지금까지 보다는 '지금부터'에 더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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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특사 경험담.."21번 양자회동, 우크라 수석부총리와 만남 가장 인상적"
羅 "러 침공 이후 韓서 우크라 각료와의 첫 대면..유감·도움 고민 깊었지만"
"젊고 당당한 부총리는 전기차 지원·스마트도시 재건 구상 전해..잠재력 느껴"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나경원(오른쪽)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 5월25일(스위스 현지시간) 율리아 스비리덴코(왼쪽)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만나 대화했다.<외교부 제공>

나경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했을 당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 그리고 러시아 침공 이후를 생각하는 그의 태도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3~26일 다보스 포럼 참석의 두번째 후기를 밝히면서 "21번의 양자 회동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스비리덴코와의 만남이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우려가 너무 깊었으므로 어떻게 그 유감의 표시를 해야하는지, 어떤 실질적 도움을 줘야 하는지 고민하며 회동장에 이르렀다"고 회상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5일(스위스 현지시간) 면담에서 나 전 원내대표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러 경제 제재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재건 참여에 관심이 있으며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한국 측이 전기차 지원 및 장기적인 협력, 주택 건설 등 복구 지원 등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 정부인사로서 우크라이나 각료와의 최초 대면 면담이었던 터라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러(對러시아) 경제제재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충분히 공감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수석부총리는 지금까지 보다는 '지금부터'에 더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젊은 여성 부총리의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며 "특히 '화석연료를 러시아 수입에 의존해왔던 것을 전환하기 위해선 전기자동차를 지원해달라'는 요구, '폐허 뒤의 재건되는 우크라이나는 그린·스마트 도시로서 가능하다'면서 복구 지원에 대한 대한민국의 협조를 요청하는 모습에선 우크라이나의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 뿐 아니라 이런 유능한 관료들이 있어서 우크라이나가 버틸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니 마음속으로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면서 "이제 지방선거이다. 미래 비전을 갖고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선출되길 기대하면서 어제도, 오늘도 지원 유세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원내대표는 다보스 포럼을 마치고 지난 27일 귀국했으며 이튿날(28일)부터 6·1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돌입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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