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현장 찾은 바이든, "대책 세워라" 외침에 "그러겠다"

박가영 기자 2022. 5. 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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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21명의 희생자를 낸 텍사스주 유밸디 총격 참사 현장을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여사,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학교 앞에 조성된 추모 공간에 하얀 장미 꽃다발을 두고 묵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밸디에 있는 성당에서 열린 추모 미사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 참사 현장을 방문한 건 이번 달만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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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공간에 헌화하며 눈시울 붉혀..미 법무부, 부실대응 조사 착수
텍사스주 총격참사 현장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바이든 여사./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21명의 희생자를 낸 텍사스주 유밸디 총격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이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유밸디 롭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참사가 발생한 지 5일 만이다. 지난 24일 18세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는 이 학교에 난입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했고 교실에 있던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숨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여사,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학교 앞에 조성된 추모 공간에 하얀 장미 꽃다발을 두고 묵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고, 희생된 아이들의 사진을 차례로 어루만지기도 했다. 오후에는 비공개로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을 만나 면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밸디에 있는 성당에서 열린 추모 미사도 참석했다. 그는 이곳에서 "우리는 희망과 치유로 대응해야 한다"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서로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사를 마치고 성당을 나서자 누군가가 "무언가 하라(Do something)"고 소리쳤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그렇게 할 것(We will)"이라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유밸디 롭초등학교 총격 참사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 참사 현장을 방문한 건 이번 달만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뉴욕주 버펄로를 찾았다. 백인우월주의자 남성이 버펄로의 흑인 거주지역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희생시킨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었다. 당시 현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하면서 미국 사회에 만연한 백인 우월주의를 '독과 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총기 규제는 미국 내에서 가장 논쟁적인 사안 중 하나다. 민주당은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 반면 공화당은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10대 총기 난사 사건이 늘면서 총기법을 개정해 총기 구매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올리고, 총기 구입 시 신원조회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총기 관련 단체들의 로비에 가로막히고 있다.

한편 롭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이 발표되면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경찰이 당시 즉각 총격범을 진압하지 않고, 교실 밖에서 50분가량 대기하며 범행을 방치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학교 총격범의 경우 1초도 허비하지 말고 즉각 대응해 사살 혹은 체포해야 한다는 표준 대응 지침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도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대응이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 관련 경찰의 대응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앤서니 콜리 법무부 대변인은 "유밸디 시장의 요청으로 법무부는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중대한 사건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법 집행 조처와 대응에 대한 독립적 판단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평가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사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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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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