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깃발행진'..예루살렘 곳곳서 이-팔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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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우파 유대인들이 29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구시가지를 도는 연례행사인 '깃발 행진'을 진행한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쳤고, 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붕에서 발사체를 던지는 등 이-팔 긴장이 고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약 7만 명의 우파 유대인들은 동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행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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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우파 유대인들이 29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구시가지를 도는 연례행사인 '깃발 행진'을 진행한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쳤고, 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붕에서 발사체를 던지는 등 이-팔 긴장이 고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약 7만 명의 우파 유대인들은 동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행진했다고 밝혔다.
깃발 행진은 이스라엘 우익들이 국기를 들고 동예루살렘 구시가지를 도는 연례행사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요르단의 영토였던 동예루살렘을 장악한 것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에 열린다. 예루살렘의 날 행사는 통상 팔레스타인인에게 도발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는 유대인들이 행진을 벌이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지구를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 공격에 나서면서, '11일 전쟁'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50명의 팔레스타인인과 13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올해도 충돌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스라엘 민족주의자들의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수천 명의 유대계 이스라엘인들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이 사용하는 구시가지의 주요 통로인 다마스쿠스 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다.
이 지역은 유대교와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이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주거지이기도 하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27일 다마스쿠스 게이트로 진입해 무슬림 지구를 통과하는 행진 경로를 지지한 입장이다.
이에 더해 나프탈리 베네트는 라 파밀리아를 포함한 극우단체들이 예루살렘에서 폭력을 행사한 데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18세의 유대인 오페르 아마르는 다마스쿠스 문에서 AFP통신에 "이곳은 우리 나라"라며 "팔레스타인은 우리나라의 손님일 뿐"이라고 외쳤다.
다마스쿠스에 진입한 유대인들은 충돌이 일어난 곳 주변 계단에서 노래하고 춤을 췄고 행진에 참여한 조나단 브니딕은 "전 세계에 예루살렘이 우리의 역사적인 국가 수도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이 집회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3000명 이상의 이스라엘 경찰도 고무탄을 쏘고 경찰봉을 휘두르며 팔레스타인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사회질서를 위협하거나 경찰을 공격한 혐의 등으로 6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슬람 사원 안에서 그들을 향해 돌을 던졌다고 보고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에 따르면 구시가지와 그 주변에서 79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다쳤다고 했다.
다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이스라엘 깃발 행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레하바와 라파밀리아 아랍인들을 조롱한 극우 유대인 단체들에 대해 '망신'이라고 하며 "그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들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황금색 지붕의 알아크사 사원 주변에서도 충돌이 벌어졌다. 이 사원은 무슬림에게 3대 성전으로 꼽히지만, 유대교에서도 성전산으로 불리며 신성한 곳으로 추앙받는다.
행진에 앞서 2500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이곳을 방문하려 하자, 팔레스타인인들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이를 막으며 갈등 수위를 높여갔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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