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네의 이상적인 대체자..그러나 이적 어려울 것"..이적료 1580억↑

김영훈 온라인기자 2022. 5.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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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Getty Images 코리아


손흥민(30·토트넘)이 사디오 마네(30·리버풀)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지목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은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주축 공격수를 잃을 위기에 놓여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마네에게 3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매겼다.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마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위르겐 클롭(56) 감독 역시 “그를 보는 건 큰 즐거움이다. 그는 많은 요구에 응했고, 이번 시즌도 그에게 있어 가장 성공적인 한 해였다”라며 “마네는 다음 시즌 어디에서 뛰든 성공할 선수다”라고 운을 뗐다.

매체는 “현재 뮌헨은 세르쥬 그나브리(27)와 재계약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는 마네의 주전 자리를 열어줄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리버풀의 영입 계획으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그를 유혹할 계획이었다. 클롭 감독 역시 손흥민의 오랜 팬이며, 거액을 들여 토트넘을 시험할 기회를 고려했다. 이를 두고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마네의 대체자로 영입됐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번 시즌 4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53) 부임 후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비롯해 부진에 빠진 해리 케인(29)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또,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데얀 쿨루셉스키(23), 로드리고 벤탄쿠르(26)가 합류해 전력을 강화,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팽팽한 4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결국 리버풀의 손흥민 영입 계획은 토트넘의 상승세로 어려워졌다. 매체는 “손흥민이 리버풀로 이적한다는 상상을 해보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그는 마네의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것이다”라며 “그러나 손흥민과 토트넘을 갈라놓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토트넘이 1억 파운드(약 1580억 원) 이하의 이적료로 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지난 2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케인과 37번째 합작골을 터트리며 ‘E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어 지난 1일 레스터 시티 상대로 리그 18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前 감독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새롭게 했다. 동시에 개인 통산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역시 경신했다.

또, 시즌 막판에는 치열한 득점왕 경쟁까지 펼쳤다.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1골 차로 득점 2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살라 역시 울버햄튼을 상대로 한 골을 추가하며 두 선수 모두 리그 23호골을 기록, 공동 득점왕에 이름을 올리며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이 됐다.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 Getty Images 코리아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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