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수석 → 국방장관 → 외교장관.. 한·미·일 '3각 대북압박' 연쇄회동

김유진 기자 2022. 5.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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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조짐 속에 한·미·일이 이번 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2∼3주간 북핵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한·미·일의 공조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가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다.

최근 한·미·일의 3각 공조는 대북 방어막을 촘촘히 하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 논의에서 비협조로 일관 중인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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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줄줄이 회담 이어가

중·러 견제하며 대북공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조짐 속에 한·미·일이 이번 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2∼3주간 북핵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한·미·일의 공조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가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다.

3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오는 6월 3일 서울에서 한·미·일 협의를 갖고 북한의 연쇄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3국 북핵수석대표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에 이어 4개월 만이다.

오는 6월 10∼12일에는 3국 국방장관들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회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를 전후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서울을 방문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르면 6월 중순 미국과 일본을 직접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회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들 회동이 6월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한·미·일의 3각 공조는 대북 방어막을 촘촘히 하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 논의에서 비협조로 일관 중인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는 측면도 있다. 당장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가 중·러의 반대로 무산되자 북한 국적의 개인 1명과 북한 및 러시아의 기관 3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했다. 중·러는 이 같은 흐름에 반발하고 있다. 전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최근 미국이 발표한 대중전략에 대해 “우리는 결코 공갈과 협박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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